예전에 HOWpc라는 잡지가 있었다. 내가 중학생일때부터 군대가기 전까지 꾸준히 사보았는데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정보의 유통이 빨라졌기 때문인지 (요즘에도 PC사랑이라는 잡지가 나오고 있는 걸 보면 꼭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폐간되서 많이 아쉬워했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거기에 '하형일의 실리콘 밸리 스토리'라는 연재물이 있었는데, 말 그대로 20세기 초반부터 당시에 이르기까지 실리콘 밸리를 중심으로한 PC산업의 발전 과정과 기업들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풀어져 있어서 몇 번씩 읽어보곤 했다. 당연히 PC의 발전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애플의 이야기도 중요하게 다뤄지는데 이때부터 내가 애플을 좀 싫어하게 된 듯 하다. 20세기 후반이니까 쓰러져가는 애플에 잡스가 막 돌아와 본체와 CRT모니터가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귀여운 디자인의 iMAC을 시작으로 애플이 부활하던 때고, 나도 왠지 모르게 애플이 멋있어보여서 윈도를 맥 OS처럼 꾸미보던 시기였는데 말이다.
아무튼 요새는 실리콘 밸리를 다룬 책들도 많이 나왔지만 아무래도 처음 접했던 이 칼럼이 기억에 제일 남아있고 다시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서 블로그에 올려본다. 텍스트 압박이 좀 있겠지만 읽어보면 재밌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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