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발견한 신세계, XBMC

XBMC는 Xbox용으로 개발이 시작된 멀티 플랫폼 오픈소스 미디어 센터다. 윈도 미디어 센터와 거의 유사한 성격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윈도 미디어 센터를 활용하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아서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쉽게 설명하자면 리모컨 하나로 컴퓨터에 있는 동영상, 음악, 사진 등을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컴퓨터에 활용할 수 있는 리모컨이 몇 가지 없다는게 문제가 있긴하다.

아무튼 XBMC는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과 활용, HTPC에 대단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내가 '이걸 왜 이제서야 제대로 보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 정도로 대단한 프로그램이다. XBMC를 알려준 안느님에게 감사.

리모컨 볼륨 조절부가 고장났다 ㅜㅜ

로지텍 Z-Cinema에 딸려온 리모컨을 활용해보려고 WMC를 써온지 여러 해지만, 객관적으로 봐서 WMC는 몹쓸 프로그램이다. 동영상 재생하려면 코덱이 필요하고, 자막은 아예 지원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TV 수신카드로 TV 볼 때나 가끔 쓰고 동영상은 팟플레이어로 보던 실정. 그에 비해서 XBMC는 동영상 종류를 가리지 않고 재생이 가능하며, 자막도 지원되고, 결정적으로 FTP를 지원한다. 이전에 내가 FTP서버에 있는 동영상을 재생하려고 서버와 클라이언트에 VPN설정을 해서 부팅때마다 연결을 하던게 다 삽질이었던 셈. (물론 VPN연결은 다른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지만)

각설하고 본격적으로 설치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공식 홈페이지 http://xbmc.org/download/

한국 사용자 모임 http://xbmc-korea.com/

현재 안정버전은 11.0 이다. 멀티 플랫폼답게 OSX, 리눅스, 윈도, iOS, 애플 TV등 다양한 기기들을 지원한다. 그리고 12.0 버전의 개발이 막바지인 듯 RC2 버전까지 올라와있다. RC2에서는 안드로이드도 지원하는데, 갤럭시 탭 8.9 LTE에서 다운받았을 때는 잘 돌아가던 동영상들이 끊겼다. 확인해봤더니 아직까지 동영상 재생시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하지 못해서 720p 이상의 동영상 재생은 무리라고 한다.

아무튼 난 안정버전인 11.0을 설치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언어를 한글로 바꾸는 것. UI 자체는 간단한 영어로 되어 있어도 별문제 없지만 언어를 바꾸지 않으면 한글 자막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므로 필수적으로 바꿔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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