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쓰다보면 USB 외장하드를 사용한다거나 메모리카드를 읽거나 하는 일을 하게 된다. 그래서 나처럼 PC를 책상 밑에 놓고 사용하는 경우에는 USB허브가 거의 필수품일 것이다. USB 장치를 사용할 때마다 허리 숙이고 PC의 USB 포트를 찾아서 연결하기는 힘들지 않은가?
기존에도 USB 허브 여러 개 사서 썼었지만, 요즘은 외장하드를 쓰는 일이 늘어서 별도의 어댑터를 추가로 연결해 전원을 공급해주면서 USB 3.0을 지원해주는 허브를 새로 구매했다. 역시 주변기기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나!
아이코다에서 주문했는데, 엉뚱한 제품이 와서 교환받느라 하루 더 걸리기는 했지만 어쨌든 도착! 중국제품이다.
비싼 가격때문인지 박스 포장도 USB 허브치고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다.
드디어 개봉.
12V 2A 어댑터까지 같이 들어있다. 얼마전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했던 LED 스트립과 같이 온 어댑터는 밤중에 퍽하는 소리와 연기를 뿜으며 질럿처럼 사망했는데, 이 어댑터는 상품 설명에 강조하는 부분인만큼 어느 정도 품질을 보장해줄거라고 믿어본다.
마지막까지 고급스러운 포장
듬직해보이는 디자인에 알루미늄 소재라 보기에 비해 가볍다. 이게 왠지 글자 방향도 그렇고 세워서 써야할 것 같은 느낌인데, 막상 세워놓으면 위쪽으로 케이블이 두 개나 뻗쳐있는 모양새라 눕혀놓는게 낫다. 스위치도 있고, 어댑터 용량도 넉넉해서 휴대폰 충전도 가능한게 장점.
그러나 단점도 있으니...
USB 3.0 포트에 2.4GHz 주파수를 사용하는 무선 장치를 연결하면 간섭현상이 일어나서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 꽤 심각한 문제일 수 있는데 의외로 많이 알려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이 문제를 모르고 샀던 거실의 브릭스(기가바이트社의 미니PC) 같은 경우 전면에 USB 3.0포트만 있어서 무선 키보드 마우스를 쓰려고 USB 2.0 허브를 따로 써야했는데, 이 허브도 마찬가지. 그나마 리시버만 단독으로 연결해서 쓸 경우는 잘 작동하긴 하는데, 메모리카드 리더를 같이 연결하니 여지없이 먹통이 되어 버린다. 할 수 없이 리시버는 다른 쪽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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