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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11

『축구의 메시아, 메시』 영국 iTV에서 방송한 메시 다큐멘터리를 보고 산 메시의 전기. 다큐를 보고 책을 보는데 당연한 일이겠지만 일치하는 내용이 많아서 재밌게 보고 있다. 물론 세부적인 내용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말이다. 예를 들자면 2005년 5월 1일, 알바세테를 상대로한 메시의 데뷔골 장면. 경기 종료를 몇 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사무엘 에투와 교체되어 들어가자마자 터뜨린 메시의 첫 번째 득점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되었지만 1분 뒤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이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책에서는 득점 장면만 묘사하고 오프사이드가 된 장면은 언급하지 않았다. 메시의 천재성을 부각시키려면 똑같은 플레이를 두 번 연속으로 성공시켰다는 사실을 쓰는게 좋을텐데 말이다. (메시도 메시지만 전성기의 .. 2012. 6. 12.
오랜만에 라이벌전다웠던 엘 클라시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간의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이 끝났다. 최고의 맞수에서 어느덧 한 수 아래의 팀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에는 어떤 전략으로 맞설까 궁금해서 새벽에 일어나 경기를 볼 뻔했다. 그렇지만 멀쩡한 정신으로 경기를 분석하며 보기 위해 그러지는 않았다. 지난 1차전에 대한 관전평에서 수비적인 선수들을 내세워서는 바르셀로나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페페를 원래 위치인 수비로 내려보내고 카카를 투입하면서 공격적인 선발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준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다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 모르지만 이러한 선택은 1차전보다 훨씬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바르샤의 점유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그들의 공을 뺏기 위해 노력하는 .. 2012. 1. 26.
또 다시 패한 레알 마드리드 새벽에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코파 델레이 8강 1차전 경기가 있었다. 무리뉴 감독 부임후 벌써 9번째 맞대결. 지난 8번의 경기 결과가 1승 2무 5패였던 것을 생각하면 마드리드가 1승 정도 따라갈 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지만 그런 건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에도 자신들의 방식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이쯤되면 레알 선수들에게는 바르셀로나가 벽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도 경기 전의 상황을 살펴본다면 레알 마드리드에게 가능성이 있어보였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메시의 컨디션 하락세가 심상치 않아 보였고, 동적인 스타일의 공격수 다비드 비야와 페드로가 부상으로 빠져있었다. 반면에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에서 5점차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면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고, 홈에서의 경기였기 때.. 2012. 1. 19.
라리가 18라운드 에스파뇰 VS 바르셀로나 : 메시가 변했다 모두가 인정하는 세계 최고의 팀이라는 바르셀로나가 리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늘 새벽 리오넬 메시는 3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이에 앞서 퍼거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바르사가 최강팀이라는 발언도 했다지만 리그 성적은 11승 5무 1패로 레알 마드리드에게 승점 5점을 뒤지고 있다. 홈에서는 8승1무 39득점 0실점이라는 완벽한 성적이지만, 원정에서는 3승4무1패로 부진한 편인데 아직까지 여기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분석이 눈에 보이지 않았다. 3백 전술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지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3:1로 이길 때도 사용했던 전술이므로 그런 지적은 설득력이 없어보인다. 문제의 핵심은 의외의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리오넬 메시'가 원인이다. 메시는 굉장히 영리하게 축구.. 2012. 1. 11.
2011.12.10 바르셀로나 VS 레알 마드리드 우리 시각으로 일요일 아침에 있었던 엘 클라시코에 대한 뒤늦은 리뷰를 써볼까 한다. 두 팀은 이번 시즌에도 역시 라 리가에서 절대 강자의 면모를 보이며 1,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3점을 앞서며 1위를 지키고 있던 레알 마드리드의 최근 분위기가 좀 더 좋아보였고 홈에서 치르는 경기인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좀더 우세한 경기력을 보이지 않을까 하는게 내 예상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경기 시작 20초만에 바르셀로나 골키퍼 발데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벤제마가 선취점을 올리면서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어 갔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최근 몇 년 동안 최고의 팀이라는 소리를 괜히 듣고 있는게 아니었다. 어이없게 한 점을 주고 시작했지만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 2011. 12. 16.
10월 16일 바르셀로나 VS 라싱 산탄데르 일요일에 있었던 바르셀로나와 라싱 산탄데르의 8라운드 경기. 이니에스타와 피케가 복귀했으나 피케는 경기 시작 10분도 안되서 교체되어 나갔다. 홈에서 하위권 팀과의 경기라 그런지 무난하게 3:0으로 바르셀로나가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용면에서는 일반적인 바르셀로나의 플레이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별로 할 말은 없고 메시의 아름다운 터치나 올려본다. 이 장면은 지단의 플레이 영상에 자주 나오는 장면과 유사한데 첫 번째 터치 후에 곧바로 따라붙은 수비수 한 명을 두 번째 터치로 따돌리다 파울 당하는 모습이다. 막스웰이 높게 클리어한 공을 수비수가 접근하는 상황에서 완벽하게 받아내는 모습. 첫 번째 터치만으로도 감탄할 수밖에 없는데 공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무려 3번이나 더 터치하는 모습은 아름답다고.. 2011. 10. 21.
라리가 4라운드 : 자비가 없는 바르셀로나 느지막이 주말에 있었던 라리가 4라운드 바르셀로나와 오사수나와의 경기를 관전했다. 두 팀 모두 리그에서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던 가운데 바르셀로나의 홈인 캄프 누에서 벌어진 경기. 선발 라인업 상에서는 평범한 4-3-3으로 표시되고 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마스체라노-푸욜-아비달이 3백을 서고 알베스는 오른쪽 윙포워드로 경기를 풀어갔다. 부스케츠가 수비형 미드필더, 사비와 티아고가 미드필더를 구성했고 비야가 왼쪽 윙포워드, 메시와 파브레가스는 미드필더와 포워드를 오가는 자유로운 역할. 지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산체스와 이니에스타가 부상을 당해서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가운데 두 선수의 공백따위는 문제없다는 듯이 바르셀로나가 시작 5분만에 터진 메시의 골을 시작으로 전반전에만 5골을 넣으며 8.. 2011. 9. 19.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H조 바르셀로나 VS 밀란 어제 새벽 6시에 있었던 바르셀로나와 밀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보려고 알람시계를 맞춰놨었다. 그런데 막상 일어나니까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자고 여유있게 관전하기로 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올시즌 바르셀로나 경기는 모두 챙겨보는 중. 생각해보니 주말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졌던건 챔피언스리그 대비였던거 같다. 바르샤는 피케와 푸욜이 모두 부상으로 선발 출장이 어렵다는걸 제외하면 베스트 11이 나온 셈이고 밀란은 요즘 경기를 안봐서 모르겠지만 즐라탄이 나오지 못한것 외에는 큰 전력의 누수는 없는 듯. 사실 얼마전에 있었던 밀란과 라치오 경기를 미리 봐둘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다. 전반 초반과 후반 추가시간에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역시 바르.. 2011. 9. 15.
오랜만에 축구경기 분석 - 바르셀로나 VS 레알 소시에다드 지난 주에는 해외 주요 리그들의 경기가 없었고 이번 주는 일요일 아침 조기축구회를 앞두고 나의 흥미를 끌만한 경기가 많았다. 생중계를 보고 잠을 제대로 못자고 축구하러 갈것이냐 아니면 일찍 자고 축구 재미있게 한 다음 재방송을 볼것이냐라는 영원한 주말의 고민이 또다시 밀려왔다. 일단 박주영이 이적해간 아스날 경기가 있었고 - 상식적으로 경기가 얼마 안남은 시점까지 파리에 있던 박주영이 나올리는 없겠지만 SBS ESPN은 박주영이 교체명단에 있다는 자막까지 띄워놓는 무리수를 띄우기도 - 맨유 경기, 지동원이 나올지도 모르는 선덜랜드와 첼시의 경기,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까지 - 물론 두 팀간의 대결은 아니었다. - 나를 유혹했지만 컨디션 조절을 위해 잠을 자고 한 경기만 골라서 보기로 했다. 선.. 2011. 9. 12.
셀틱 - Celtic Park 21일 새벽 4시 30분에 셀틱과 바르셀로나 간의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가 펼쳐질 셀틱 파크입니다. 셀틱 파크는 스코틀랜드 최대의 도시인 글래스고에 자리하고 있는 스코틀랜드 최대의 축구경기장이자 올드트래포드에 이어 영국에서 2번째로 큰 축구경기장입니다. 이 외에도 글래스고에는 UEFA 5성구장인 Ibrox Stadium과 Hampden Park까지 있어 큰 경기장들이 과도하게 많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글래스고가 스코틀랜드 최대의 도시라고는 하지만, 자체의 인구는 채 60만이 되지 않고 주변 지역을 합쳐봐야 200만 명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입니다. [iframe src=http://www.joons.net/map/glasgow.htm width=520 height=400 frameb.. 2008. 2. 19.
Fulbol Club Barcelona 내 맘대로 클럽소개. 클럽소개라면 다른 사이트에서 더 좋은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클럽에 관한 소개라기보다 그 도시나 나라에 대한 이런저런 잡담이나 내 기억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다.첫 번째팀은 바르셀로나. 지금은 바르셀로나하면 축구팀이 바로 떠오르지만 그전까지 바르셀로나라하면 1992년 올림픽, 황영조선수가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곳으로 떠올랐다. 그 뒤에 나에게 다시 바르셀로나라는 이름을 듣게 해준건 1996년, 바로 호나우두가 바르셀로나에 있던 시절 KBS 위성채널에서 중계해주던 프리메라리가 경기들. 아마도 녹화중계였을거다. 밤 늦은 시간에 볼 수는 없던 어린 나이였으니까.. 참고로 우리나라와 스페인은 7시간의 시차가 난다.(우리나라가 7시간 빠르다. 예를 들면 한국 오후7시.. 2007.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