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

골든 리트리버를 목욕시켜 봤다

by Junhyeok 2016. 10. 21.

 어쩌다보니 개 목욕시키는데 따라가게 되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곳이라 모든게 자판기처럼 지폐를 넣고 사용하는 기계들로 되어있다.

1000원에 3분씩 주어지고, 터치화면 조작에 따라 샤워기에서 물, 거품, 컨디셔너 등이 나온다. 물론 드라이어도 같이 있음.

 귀여운 강아지처럼 찍혔지만 각도에 속지 말자.

 이제 1년 좀 넘었다고 하는데 30kg 이상되는 골든 리트리버다. 성격은 온순한데 덩치가 큰 만큼 힘이 좋다. 하지만 내 손에 잡히면 그런거 없음ㅋ 사료값도 만만치 않고 정기적으로 목욕도 시켜줘야하고 돈이 많이 든다고 한다. 털도 많이 빠지고, 대소변 치워주고 밥도 챙겨줘야되고, 운동도 시켜야하고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간다. 힘들게 키워놨는데 요즘 내가 많이 놀아줬더니 주인보다 나를 더 따르는 바람에 주인이 열받기도 함 ㅋ

좋은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도 혼자 목욕시키기는 무리라서 2명이 붙어 씻기느라 사진이 많이 없다. 드라이어로 대충 말리는 중.

대충 말리고 저런 기계 안에 30분 정도 넣어두니 잘 말라서 나왔다. 안쪽에 붉은 빛이 나와서 뜨거워보이는데 사실 뜨거운 바람이 나오지는 않는다. 이런 기계없이 집에서 헤어드라이어 같은 걸 쓰면 2시간씩 걸린다고 하더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