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립 PC 시장에서 핫한 AMD 라이젠으로 업그레이드를 해봤다. 만년 저멀리 떨어진 2인자에서 펜티엄4 말기 ~ 코어2듀오 넘어가는 시기에 반짝하더니 다시 10년 가까이 인텔 CPU의 성능을 따라가지 못하던 AMD였으나 올해 멋지게 반격에 성공한 모양새다. 내가 선택한 건 라이젠7 1700으로 8코어 16쓰레드. 개인적으로 써보다가 서버용으로 넣을 예정이다. 그러고보니 4번 정도 업그레이드 해왔던 서버는 의도치 않았지만 인텔-AMD-인텔-AMD 순으로 가는 듯.
PC 조립할 때 오버클럭은 하지 않는 편이지만 소음이나 온도를 생각해서 CPU 쿨러는 번들쿨러보다 따로 사서 달아주는 편이다. 쿨러라는건 시간이 지나도 기술이 크게 발전할 분야가 아니라서 한번 사두면 두고두고 쓸 수있는 부품인데, CPU 제조사들이 소켓을 바꾸면서 장착 불가능한 경우가 생기곤 한다.
지금 쓰고 있던 쿨러도 2009년인가 구매했던 써모랩 바람. 처음부터 여러가지 클립을 제공해줘서 시스템 교체때마다 잘 써먹어왔다.
정말 살짝 바뀐 AM4용 백플레이트
그런데 AMD에서 라이젠을 출시하면서 소켓을 바꾸는 바람에 새로 산 메인보드에 달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쿨러를 새로 사야되나, 혹시 장착용 클립을 따로 팔지 않을까 싶어서 검색을 해봤더니, 써모랩에서 자사 제품 구매자들에게 택배비만 받고 무상으로 AM4 장착킷을 주고 있었다. 게다가 구매한지 오래된 사람들까지 고려해서 1세트까지는 별도 증빙자료도 필요없다고 되어있다. 크게 비싼 부품은 아니라고 하지만 이런 엄청난 사후 서비스가 있다니!
그래서 1세트 신청하고 이렇게 무사히 조립을 완료하게 되었다. CPU쿨러라는게 필수적으로 사야되는 물건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조립해주면서도 권하기 어렵긴한데, 누가 물어본다면 써모랩을 추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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