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책상을 바꿔봤다. 중학생 시절 샀던 책장이 같이 있는 h형 책상을 계속 써오다가, 더 이상 책도 많이 꽂아놓을 필요도 없고 상판 길이가 150cm인데, 책장 부분과 서랍장 부분 때문에 좁은 느낌도 있고 해서 바꿔버렸다.
스틸 프레임에 원목 상판으로 된 책상이 내가 생각하는 PC 배치에 무난할 거 같다고 결론을 내리고 평소에 꾸준히 검색을 하면서 정보를 모아봤는데, 내가 자주 보는 사이트에서 추천되는 두닷이나 일룸, 한샘 등의 브랜드에서는 디자인은 그럴듯하나 상판이 원목으로 된 게 없었다. 대부분 PB (particlel board : 톱밥과 접착제를 섞어서 압축. 중학교 기술시간에 배웠다!) + LPM (필름이나 시트지 같은 걸 붙이는 공법) 마감이라 마음에 드는게 없었다. MDF나 PB는 저렴한 소재인데 물에 약하고 접착제를 많이 써서 인체에 해로운 포름알데히드도 많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계속 원목 책상 등으로 검색을 계속해본 결과 장인가구 클로이라는 곳에서 나오는 책상을 발견했다. 길이 1600mm에 위 브랜드들과 별 차이없는 10만원 중반대의 가격, 그리고 아카시아 원목이란다. 원목이라고해서 상판이 통째로 하나의 나무에서 나오는 건 아니고 일정한 규격으로 자른 나무들을 이어붙인건데, 집성목이라고 한다. 1
대략 이런 느낌으로 만든다. 집성목을 한 번 더 집성! 친구가 직접 작업해서 식탁을 만들었길래 나도 하나 만들어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서울에서 부산까지 운반해올 방법이 없어서 포기.
주문하고 3~4일 뒤에 도착했다. 배송해주시는 분이 직접 조립까지 해주신다. 상판과 프레임을 결합하는데 따로 구멍이 만들어졌 있는게 없어서 전동드릴이 필요한 방식이라 그런 듯.
오랜만에 선정리도 깔끔하게 해봤다. 인터넷은 와이파이로 연결하고 사운드는 모니터 내장된 스피커를 쓰면 좀더 깔끔하겠지만 나름대로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라 유선을 고집한다. 하단 프레임이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가있어 모니터암 설치하는데도 전혀 지장이 없다.
의자와 서랍장은 그냥 재활용. 의자도 하나 사고 싶은데 내 눈이 높아서 그런지 너무 비싸다. 일단은 그냥 써야지.
밤에 불끄고 PC 사용할 때 너무 어두운거 같아서 이런 느낌으로 LED를 설치해볼까 생각 중.
- 자세한 건 이 블로그를 보자 http://btsweet.blogspot.kr/2013/03/blog-post_1.html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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