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영상 감상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샀던 경성큐닉스 UHD3216R REAL4K는 결국 정리해버렸다. 우여곡절 끝에 모니터암에 달아봤지만 원하는 만큼의 가동범위도 안나오고, 픽셀피치가 너무 작아서 글자도 보기 힘들고, 추가금 들여가며 무결점을 선택했는데 불량화소까지 있는 바람에 눈밖에 난 모니터를 계속 쓰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서 꾸준히 모니터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가 괜찮아보이는 모델이 나왔길래, 미래의 나와 힘을 합쳐 (할부구매) 새로 하나 장만했다. 요즘 대세인 커브드 화면에 21:9 울트라와이드 비율의 모니터다. 해상도는 3440×1440으로 UHD에는 못미치지만 충분히 고해상도이고 기존에 사용했었던 27인치 QHD 모니터와 비슷한 픽셀피치를 가지고 있어서 글자크기도 적절한 듯 하다.
위의 사진처럼 포장되서 오기 때문에 배송중 파손되는 일은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사(?)인 래안텍 홈페이지에서 별도로 주문한 베사 브라켓. 처음에는 너무 간단해보이는 모양새와 크기가 맞지 않을 듯한 나사에 고개를 갸우뚱했었는데 다행히 잘 맞았다. 오른쪽은 카멜마운트에 들어있던 볼트와 부속품들인데, 여러 규격의 나사가 들어있어서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었다.
철저하게 포장된 모니터와 기타 부속들. 스탠드는 필요없어서 아예 조립도 안해봤고, DP 케이블을 기본으로 제공해서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
브라켓과 모니터암 조립을 위해서 뒤집어놓은 모습.
위 사진처럼 브라켓을 결합하고,
모니터암에 달면 끝. 다른 사람들은 모니터 받으면 빛샘은 없는지, 무결점인지부터 검사하던데 나한텐 이게 제일 우선 확인하는 부분이다. 다행히도 문제없이 한 번에 설치가 되었다.
누워서 볼때는 이렇게 당겨주고,
의자에 앉아서 쓸 때는 눈높이와 거리를 맞춰줘야 편안한 작업자세가 나오기 때문에 저 에이스럭스 모니터암은 나의 완소 아이템! 10만원 중후반대의 가격이라 좀 비싸긴한데, 오랜 시간동안 튼튼하게 버텨주고 있어서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1
아직은 조립을 마치고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서 잠시 사용해본게 전부이지만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무결점보장이긴 하지만) 무결점에 다른 불량도 눈에 띄지 않고 디자인도 깔끔하다. 거대한 박스를 안고 들어오는 아들을 보고 궁금해서 방에 오신 어머니에게 잠시 영화 재생해서 보여드렸더니 좋다고 인정하실 정도! 100만원에 근접하는 LG나 삼성 모니터 사이에서 갈등하다 다나와의 관계자 답변들이 너무 자신있길래 믿고 사봤는데 잘 산듯하다.
17.07.07 추가
책상 바꾸고 깔끔하게 정리한 후 한 컷
5개월 사용하면서 (아직 할부가 남았다 ㅜㅜ) 느낀 단점으로는 모니터를 켜고 사용하다보면 열을 받으면서 팽창 - 끄면 수축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뚜둑거리는 소리가 난다. 관련 커뮤니티 반응으로는 나만 그런건 아닌 모양이고 곡면 모니터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인거 같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우측 하단 LED가 너무 밝아서 불끄고 영상 볼때 많이 거슬린다. 그리고 보편적이지 않은 해상도와 비율로 인해서 바이오스 화면에 진입했을 때 화면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아서 애를 먹은 경험도 있다. 바이오스 들어갈 때만 입력신호를 DP에서 HDMI로 바꿔서 해결 봄. 이 문제는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서 해결됨
- 처음 구매할 당시는 회사이름이 에이스힌지텍이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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