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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신고, 사용기, 팁과 강좌

ZBOX CI320 세팅 중!

by Junhyeok 2014. 9. 23.
 배송문제로 예상보다 며칠 늦게 램과 SSD가 도착했다. 화나는 일을 반복해서 떠올리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니 넘어가도록 하고,

 부족한 ZBOX CI320(이하 ZBOX)의 성능을 조금이라도 커버해보자는 생각에 HDD보다는 SSD를 선택했다. 주문한 마이크론의 M500 240GB SSD는 동생과 같이 쓰는 메인컴에 달아주고 (S-ATA 3 SSD를 쓸거라고 보드를 바꿔놓은지 1년도 넘은 듯) SSD계의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할만한 인텔 G2 80GB짜리를 적출해서 ZBOX에 달아줬다. 80GB를 30만원 정도에 샀었는데 - 물론 그 전에 삼성 32GB 짜리 모델은 더 비쌌고 -  가격은 정말 많이 싸진 듯.

인텔이라고 썼지만 사실 인텔 컨트롤러에 PQI 메모리가 들어간 자매품(?)

 그리고 램도 넉넉하게 4GB로 질러줬다. 주의할 점은 아무 노트북용 DDR3나 다되는게 아니고 DDR3L. 저전력버전을 사야한다.

 로지텍 터치패드도 활용해봐야겠다 싶어 운영체제는 윈도8.1로 선택했다. 그런데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인터페이스 자체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인지 불편한게 사실. 게다가 가장 큰 목적이었던 플렉스의 윈도 스타일 앱은...... 만들다만 것인지 플렉스 홈씨어터는 물론이고 안드로이드 버전과도 비교가 안되게 못만들었다. 설정할 수 있는 부분도 거의 없고, 자막이 들어가면 무조건 트랜스코딩을 거치는데다, 자막 싱크도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한마디로 파이어TV만도 못한 셈. 그래서 윈도용 플렉스 앱을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할 수 없이 플렉스 홈씨어터 버전을 설치하고, 터치패드 대신 모토로라 닉스보드 리모컨을 쓰기로 했다. 블루투스가 내장되서 파이어TV 리모컨을 써도 될 듯한데, 그러면 파이어TV를 다른데서 못쓰게 되는지라 포기.

플렉스를 이용한 동영상 재생 성능

동영상은 다른 플레이어는 설치도 하지 않고 오로지 플렉스만 이용해서 재생해봤다. 처음에는 모니터에 해상도가 바로 잡히길래 '역시 최신운영체제는 다르군'하고 영상을 재생했더니 끊기에 깨짐에 화면 번짐에 난리도 아니어서 '내가 20만원짜리 쓰레기를 산건가'하고 놀랐었는데, 그래픽 드라이버를 제대로 설치해주니 역시 PC다운 안정적인 재생능력을 보여줬다. 다만 영상을 재생하고 초반에 화면이 잠깐씩 깨지면서 녹색이 많이 보이는 현상이 있는데, XBMC에 빠져있던 시절, 인텔 내장그래픽을 사용하던 컴퓨터에서 봤던 현상이라 역시 피는 못속이는구나라는 생각이...

무선랜 성능

주변기기들은 무선을 좋아하는 나지만, 거실장 안으로 넣어놔서 감도도 떨어질 것 같고 인터넷 회선만큼은 유선 연결을 신봉하는지라 아예 안테나 접고 유선으로만 사용했다. 차후 무선으로 영화감상해보고 평을 하도록 하겠다.

결론

아마존 파이어 TV가 잘만든 제품이구나!

절전모드 등 여러모로 세팅을 해볼수록 ZBOX가 내각 생각하는 이상적인 HTPC에 가까워지고 있긴 하지만 손이 많이 간다. 그리고 갈수록 늘어가는 리모컨......을 줄일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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