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공백기가 길어지면 내가 블로그를 버릴 것 같은 기분에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거실에 TV, 소파, 거실장, 오디오까지 갖추고나니 더 이상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이제 이 환경을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동안 영화와 드라마들을 보는데 집중했다. 아마존 파이어 TV와 플렉스를 주로 이용했는데, 영상 재생에 있어서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넘치는 성능도 아니고 자잘한 문제점과 - 자막 중 일부 글자가 깨져보인다거나,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버퍼링 등 - 제한된 용도 등의 문제가 있어서 아무래도 거실에 PC를 둬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래서... 구입 후 약 1년 가까이 모셔만 두고 있었던 브라보텍 U2 케이스를 활용해볼까하고 거실에 꺼내보니, TV 뒤쪽에 두자면 둘 수도 있겠지만 애매한 사이즈로 포기하고, 그동안 눈여겨보던 인텔 NUC급의 미니 PC를 장만해보기로 결정. 대략 1년간 눈여겨 본 제품군으로는 인텔 NUC, 기가바이트 브릭스 등등 5-6종이 있었다. 일단 가격과 발열과 소음 문제를 고려하다보니, i3, i5 이상의 CPU를 사용한 제품은 제외하고 새로 나온 아톰인 베이트레일 기반의 제품을 써보기로 결정. 그 중 가장 최근에 출시된 조텍의 ZBOX CI320을 구매했다. fanless, 팬이 없는 무소음 시스템이라는게 결정적인 포인트.
올 봄이었나, 파코즈에서 인텔 NUC 보드를 사용한 i3, i5 무팬 시스템 공구가 있었다. 당시에 완전 반해서 사버릴까하다가 간신히 참았던 기억이 있는데, 제작상의 문제인지 발열 문제로 정상 작동이 어려워 이슈가 되었던 사례도 있고해서 무팬은 좀 아닌가 하기도 했었는데, 베이트레일은 태블릿에도 들어가는 제품이니 별 문제없겠다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설하고 이제 개봉샷.
귀찮은 2중 박스 구조.
메뉴얼, 드라이버 CD 등을 굳이 종이봉투에 넣어놨더라.
어댑터와 전원케이블, Wifi 안테나 등등이 같이 들어있는 상자.
국내판매용에 오른쪽 코드는 왜 들어있을까?
드디어 본체 등장.
얼마나 작은지 감이 잘 안올거 같아서 넥서스5와 비교해봤다. 작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컴퓨터인데 너무 작아서 깜짝 놀랐다.
후면. 일단 전원과 HDMI 정도만 사용하고, Wifi 테스트 결과가 별로 안좋으면 LAN 단자를 추가로 사용할 계획.
정면. 특이 사항으로는 IR 수신부가 달려있다. 잘만하면 TV 리모컨으로도 조작이 가능할지도?
고무로 된 발을 풀어주면 하판이 분리된다.
베어본이라 하드와 램은 별도로 추가해야된다. 조텍에서 완제품을 팔기도 하는데, 안에 들어가는 부품이 어떤 회사인지 알 수가 없으니 따로 구매했다. 그리하여... 로젠택배로 오고 있는 램과 하드가 도착하지 않아서 조립도 못하고 개봉기나 적고 있는 사태가... 모든 부품이 다 왔으면 지금 조립하고 윈도 설치하고 세팅한다고 정신이 없을 상태일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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