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 확인하는 중고장터들을 보다가 7인치 보조모니터를 판다는 글을 봤다. 가끔 TV가 없는 상태에서 셋탑 개통을 해야되는 상황때문에 예전부터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물건이다. 완제품은 내가 느끼는 필요성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다는 감이 있고해서 망설였었는데, 아래처럼 반제품으로 싸게 올라왔길래 덥석 물고 말았다. 판매자는 알리에서 구했다고 한다. 알리에서 직구하기에는 배송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마침 지역도 가깝길래 직거래로 가져왔다.
단자는 단촐하게 전원과 HDMI가 전부이지만, 내가 필요한 전부이기도 하다.
휴대용으로 필요한 것이라서 그냥 들고 다닐 수는 없고 글루건을 이용해서 일단 액정 뒷면에 기판을 고정시켰다.
전원과 HDMI 케이블을 연결하면
생각보다 깨끗한 화면을 보여준다. 하지만 아무래도 필름케이블 부분이 노출되어 내구성이 걱정되었다.
포맥스 같은 걸로 좀 그럴듯한 케이스를 만들어볼까 생각도 했는데, 일단 자작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마음도 급하고 해서 방을 뒤져보니 이런게 나왔다. 종이상자를 적당한 높이로 잘라주고 구멍을 뚫어주니 아쉬운대로 들고다닐만한 형태가 되었다.
입력이 없을 경우 제대로 된 화면이 나오지 않는다.
전원은 5V인데, 셋탑에서 나오는 전력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전면 USB포트에 연결해도 충분했다. USB포트가 없는 기기라면 일반적인 스마트폰 충전기를 사용해도 충분하다.
아래쪽에서는 봤을때는 색상표현이 제대로 되지 않는 TN패널의 시야각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그리고 스피커가 없기 때문에 소리도 나지 않지만, 내가 사용할 용도에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 잃어버리지말고 잘 챙기는 일만 남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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