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질러본 장난감들. 보이저 5200 같은 경우는 장난감이라기보다 업무용이고, IoT 스마트 플러그가 진정한 장난감이 되겠다. 용도는 서버 관리용인데, 며칠 테스트를 좀 해보고 서버 이전 시기에 맞춰서 세팅할 예정. 이번 포스팅은 보이저 5200에 대한 이야기다.
2013년 7월에 구입했던 보이저 레전드의 수명이 다했다. 완전 고장은 아니지만, 꽤 오래전부터 페어링이 풀렸다 다시 연결된다든지, 통화시 상대방이 듣는 음질이 떨어지거나 하는 현상이 있었고, 이제는 마이크와 귀에 거는 부분의 연결 부위가 찢어져서 분리되기 일보직전이라 모처럼 큰 맘 먹고 나를 위해서, 가진 돈 모두 털어 선물을 샀 새로 하나 사봤다. 레전드는 1년 쯤 사용하고 AS로 교체받아서 지금껏 사용했으니 무려 3년이나 쓴 셈. 보이저 5200과 비교해봐도 큰 차이는 없어보여서 몇 만원이라도 싼 레전드를 다시 살까하다가 기왕이면 이라는 생각에 신제품을 사봤다.
박스가 쓸데없는 고퀄. 빨간천으로 포인트를 줬는데 딱히 재활용해서 쓸만한 곳도 없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원하는 사람들한테는 먹힐지도 모르겠으나 상품설명이나 리뷰 등에서는 아무도 알아주는이 없었다.
모습을 드러낸 본체. 역시나 큰틀에서 디자인의 변화는 없다.
구성품은 충전케이블, 이어폼, 불필요한 다국어 설명서.
버튼 등의 세부적인 디자인에서 좀더 발전한 모습.
마지막으로 충전은 보통의 스마트폰에서 많이 쓰는 마이크로5핀 USB 방식과, 전용 충전케이스를 위한 자석 커넥터가 있다. 많은 리뷰에서 마이크로5핀 방식으로의 전환을 장점으로 꼽던데, 나는 반대로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레전드를 처음 사고 나서는 독자적인 충전 방식이 단점이라고 생각했는데, 보통 이런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3년간 사용해본 결과 출퇴근 시간만 연결해놔도 하루종일 사용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충전이 되기 때문에 굳이 여러 장소에서 충전을 해야될 필요가 없었다. 자석식 충전 커넥터는 한 손으로 대충 갖다대도 연결이 되기 때문에 편리했는데, 이제 충전을 할려면 두 손을 사용해서 충전케이블을 연결해줘야한다. 게다가 헤드셋의 미묘한 디자인 차이로 레전드의 전용 충전 케이블과는 호환이 안되게 만든 것은 불필요한 차별화가 아니었다 싶다.
그 밖의 통화품질적인 면은 이미 레전드에서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성능이었고, 시간이 지난만큼 스마트폰용 앱이 좀더 쓸만해졌다. 하지만 기존의 레전드와 큰 차별화는 이루지 못하고 가격만 올라간 제품이라고 평가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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