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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기능많은 폰은 필요없다고 하셨다.

by Junhyeok 2012. 4. 5.

 몇 달 전부터 어머니에게 스마트폰을 써볼 생각 없으시냐고 은근슬쩍 말을 던져봤다. 처음에는 터치 조작법도 불편하고 가격이나 요금도 비싸지 않냐면서 별 호응이 없으셨는데, 요즘들어 주변사람들이 하나 둘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카카오톡이니 뭐니 하는 이야기에 관심이 생기신 것 같았다. 그래서 나름대로 검색을 해보고 부모님 세대에게 진리인 삼성의 스마트폰 중에서 갤럭시 넥서스가 가격도 많이 떨어지고 액정도 커서 적당하다고 생각되어 보여드렸더니 디자인이 마음에 안드신단다.

 그러면서 고르신게 갤럭시S II.

 비싸고 기능많은 건 필요없다고 하시더니 갤럭시S II.

 내가 갤럭시 넥서스가 더 최신이고, 가격도 싸고, 액정도 더 크다고 했지만 갤럭시S II.

 휘어진 화면에 너무 길쭉해서 싫다고 하시길래 직접 대리점에 가서 보고 고르자고 갔는데 역시 갤럭시S II.

 그래서 그냥 갤럭시S II를 샀다. 온라인으로 구매해서 택배로 받았는데, 번호이동이라 개통신청하면 어머니가 들고나간 전화기가 먹통이 되기 때문에 어머니 오실때까지 그냥 봉인......하기는 너무 궁금해서 먼저 뜯어보았다. 흔한 액정보호필름 같은 것도 하나 안끼워줬길래 어머니한테 오시면서 하나 사오하고 연락을 드렸다. 그리고 전원을 켜봤는데, 개통 안하고 유심을 끼우지 않아도 집공유기의 무선랜 신호는 잘 잡더라.

 동영상 재생 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테그라2를 사용한 내 아트릭스와 비교를 위해서 평소에 재생이 안되던 영상을 시험삼아 플레이해보았다. 내 파나소닉 G2로 찍어서 비메오에 올린 동영상을 모바일 페이지로 접근해서 플레이 해봤는데 왠걸? 갤럭시S II도 똑같이 안되네? 좀더 테스트하다 알게 되었는데 비메오 앱을 설치해서 플레이하니까 잘 나오더라. 그래서 비교 실패.

 그리고 내가 애용하는 Qloud Media를 설치해서 16:9 비율의 동영상을 스트리밍 재생을 해봤다. 액정 화질과 비율 확인차 해본건데, '영상이 액정에 꽉차게 나오는데 의외로 비율이 깨지지 않네?'하면서 자세히 보니 위아래로 작은 블랙바가 있었다. 어쨌든 비율에 민감한 편인 나도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 수준.

 이 정도쯤만 만져보고 어머니 오실 때까지 기다리다 개통하고, 필름 붙이고 나서 본격적으로 이것저것 설치하고 사용법을 알려드렸다. 만져보니 아트릭스와 그렇게 큰 차이가 없는듯하면서도 조금씩 더 좋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새 폰이라 그럴거야!!!!ㅜㅜ


 오늘 KT플라자에 가서 '뭉치면 올레' 결합신청을 하고 왔다. 뭉치면 올레에 대해서는 예전에 썼던 포스트가 있으니까 자세히 쓰지는 않고 몇 가지 달라진 점만 적어보겠다.

 일단 신청방법이 까다로워졌다. 전에는 대리점이나 전화와 팩스로도 신청 가능했는데, 2월부터는 전국 300개 올레플라자(전화국)에 직접 방문 신청만 되다가 최근에 전국 130개 올레매장까지 확대되었다.

 그리고 전에는 프로모션 할인과 중복할인이 되었는데 이제는 중복되지 않는다. 즉, 뭉치면 올레를 신청하면 프로모션 할인 금액은 더이상 할인되지 않는다. 그렇다해도 프로모션 할인 (요금제에 따라 2000~6000원 정도)보다 할인폭이 크기 때문에 신청하는게 유리하다.

 방문할때는 가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문서(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 등)와 결합할 회선 명의자 신분증, 신청하러 가는 사람 신분증을 준비해야된다. 예를 들자면 인터넷은 아버지 명의이고, 어머니의 회선을 결합하러 내가 간다고 하면, 가족관계서류+내 신분증+어머니 신분증 이렇게 가져가면 된다. 불확실하다 싶으면 100번에 전화해서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필요한 것을 물어보고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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