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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책86

넷플릭스 추천작 『바바리안』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넷플릭스를 들어가봤다. 재밌게 본 작품들 몇 개 선택하고나니 내 취향에 맞는 작품들이 추천되어서 나오는데 그 중에 눈길을 끈 작품이 하나 있었다.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6부작 드라마 바바리안. 게르만 부족으로 태어났지만 고국을 떠나 제국의 시민으로 자란 로마군 지휘관. 고향을 징벌해야 하는 상황에서 갈등에 직면한다. 로마를 향한 충성심을 지킬 것인가, 부족을 택할 것인가. 고뇌 끝의 결정이 역사적인 전투로 이어진다. 시놉시스만 보고서는 그냥 픽션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실제 역사에서 게르만족과 로마군이 토이토부르크 숲에서 벌인 전투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게르만 부족에서 태어나서 로마군 지휘관이 된 아르미니우스라는 인물도 실존 인물. 다만 대부분의 사극처럼.. 2020. 12. 13.
수색대 전역자가 본 OCN 드라마 써치 평소 국내 제작 영화, 드라마는 잘 챙겨보지 않는 편이다. 드라마의 경우 초반에는 꽤나 흥미있는 소재에 높은 수준으로 촬영, 편집되었다가도 뒤로 갈수록 방영일정에 쫓겨 스토리는 뻔해지고 영상미도 떨어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기승전 남녀 커플만들기도 한 몫하고. 그래서 엄청난 화제작이라도 방영할 때는 보지 않다가 완결된 다음에도 평이 좋은 작품을 골라보는 편이다. 그런데 요즘 즐겨보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최전방 비무장지대를 배경으로한 밀리터리 스릴러 드라마 써치의 주연 배우들이 홍보차 출연했길래 과연 어떨까 궁금해서 4화까지 시청해보았다. 본격 감상평을 적기 전에 본인은 3사단 수색대대에서 24개월 복무하고 전역한 민방위 대원임을 밝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단 우리나라 군대의 현실과 전투장면, .. 2020. 10. 29.
스타워즈를 안 본 사람이 지금 볼 만한 가치가 있을까? 코로나19 때문에 밖에서 활동하기 어려워져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그래서 그 동안 손대기 어려웠던 드라마나 영화 시리즈를 보게 되었고 최근에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2주동안 정주행해서 감상했다. 그냥 시리즈라고 하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지 않을테니 간단히 소개하면 1977년 ~ 1983년에 개봉한 오리지널 시리즈 3편, 1999년 ~ 2005년에 개봉한 프리퀄 시리즈 3편, 2015년 ~ 2019년에 개봉한 시퀄 시리즈 3편이 있고, 스핀오프로 2016년, 2018년에 나온 영화가 2편 더 있다. 이 중에 2018년에 개봉한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를 제외하고 10편을 보았고, 모두 첫 감상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 스타워즈를 보지 않았지만 한번 볼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당신.. 2020. 9. 8.
아마존 프라임 'The Boys' 주변 사람 아무도 신경쓰지는 않았지만 최근 몇 년간 축구와 유튜브에 집중하면서 블로그에 소홀했던 감이 있다. 그러다 이번 코로나 사태 때문에 운동도 못하고 집에서 쉬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미드나 영화를 엄청 몰아서 감상했는데 그 중에 마음에 드는 작품을 소개해본다. 제목과 같이 아마존 프라임에서 공개한 미드 '더 보이즈'. 2006년에 연재된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2019년에 드라마로 실사화하였다. 미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에 비해서 한국에서의 반응이나 인지도는 낮은 편인 듯. 포스터에서 볼 수 있듯이 수퍼 히어로 집단인 '세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초반부 잠깐만, 아니 복자만 봐도 이들이 DC 코믹스에 나오는 영웅들을 패러디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슈퍼맨, 원.. 2020. 4. 14.
오랜만에 미드 이야기. 원 헌드레드 시즌5 핵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구에 97년만에 우주에서 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The 100을 원작으로 한 CW의 TV 시리즈 The 100가 거의 1년 만에 시즌5로 돌아왔다. 넷플릭스가 처음 한국에서 서비스되던 2016년에 보기 시작한 드라마여서 시즌1에서 3까지는 거의 몰아서 봤고, 시즌4가 2017년 2월에 시작해서 그다지 기다린 기간이 길지 않았는데, 시즌5는 오랫동안 기다린 셈이 되었다. 재난+SF라는 내가 좋아하는 요소가 다 들어가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도 기대가 크다. 본격적으로 미드를 보기 시작한지 10년이 넘다보니 다른 작품에서 보았던 배우들을 볼 때마다 반가움과 함께 내 기억력을 시험하게 되는데, 시즌3과 4에서는 'Black Sails'에서 찰스 베인 역으로 상남자 해적선장의 모.. 2018. 4. 25.
플래시 시즌4, 슈퍼걸 시즌3, 투 브로크 걸즈 시즌7 제목에 언급된 드라마들의 이전 시즌을 보지 않았다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9월 들어 갑자기 주 4회 공차는게 일상이 되어버려서 영화나 드라마를 볼 시간이 없어졌다. 축구하고, 축구 안하는 날은 따로 근력 운동하고, 시간 남으면 영상 편집해서 유튜브에 업로드하다보니 자연히 관심도 떨어진거 같다. 게다가 중순부터는 새로 직업교육학원까지 가다보니 시간이 더 없어진 듯. 그러다 문득 생각해보니 미드 새로운 시즌들이 시작할 시기가 되어서 그 동안 보던 드라마들 일정을 찾아봤다. 일단 투 브로크 걸즈 (2 broke girls), 일명 두 파산녀. 안타깝게도 시즌6이 마지막이 되었고, 5월 달에 취소를 발표했다고 한다. 겉보기와 다르게 베스 비어스의 거침없이 망가지는 모습과 캣 데닝스를 비롯해 다른 등장 인.. 2017. 9. 28.
익스팬스 (The Expanse) 1. 개요 ="" 익스팬스(The Expanse)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미국의 SF 드라마다. 방송사는 SyFy라는 곳인데,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배틀스타 갤럭티카가 있다. 2015년 12월 방송이 시작된 시즌1은 10개의 에피소드, 2017년 2월에 방송된 시즌2는 13개의 에피소드로 끝났다. 2018년에 시즌3이 역시 13개의 에피소드로 방송될 예정. 개인적으로 SF 장르를 좋아하는데,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TV시리즈로는 오랜만에 볼만한 작품이 나온거 같다. 원 헌드레드 (The 100)도 나쁘진 않지만 시즌이 흘러가면서 헝거게임화하는게... 넷플릭스에서는 더빙으로도 볼 수 있다. 평점도 좋은 편이고, 무엇보다 위의 사진처럼 우주선의 디자인이나 내부 모습, 아래의 전투신 등등 영상미가 뛰어나.. 2017. 8. 11.
이것이 우분투 리눅스다 TVHeadend 설치까지는 어떻게 했는데 EPG 정보를 만드는게 너무 어려웠다. 해놀로지의 경우는 따라할만한 강좌들이 많아서 성공했었지만, 우분투의 경우는 아무리 검색을 해도 내가 원하는 내용을 찾기가 어려웠다. 해놀로지도 리눅스 기반이라고 볼 수 있지만 약간의 경로 차이나 명령어 차이로 인해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거기다 전혀 기본 지식이 없으니 설명을 이해하기도 어려워서 진전이 없는 상태. 마치 어린 시절 DOS 명령어 처음 배울 때의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어머니가 모른다고 물어보시면 친절히 가르쳐드려야지. 책 받고 EPG 정보 입히는 강좌 블로그 보면서 하루 종일 씨름한 결과 몰랐던 부분을 조금씩 이해하면서 결국 성공했다. 그런데 시행착오가 너무 많아서 다시 하려고 해도 시간이 많이 걸.. 2017. 7. 15.
왕좌의 게임 시즌7 언제 하나요? 대작 중의 대작이라고 할 수 있는 왕좌의 게임이 벌써 일곱 번째 시즌을 맞게 되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4월에 방영을 시작했었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조용하다 싶어서 검색을 해보니 7월 16일 방영시작이라고 한다. 시차와 자막이 뜨는 걸 고려하면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17일 월요일에 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공식적으로는 영화채널 스크린에서 7월21일 밤 11시 방송 예정. HBO 공식 예고편 지금까지는 매시즌 10개의 에피소드로 방영되었는데 이번 시즌은 7개로 예정되어있다. 회당 50~ 69분으로 러닝타임은 들쭉날쭉한 편. 2018년이나 2019년 6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시즌8을 끝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 주요 배역들은 출연료 문제로 협상에 재협상을 거듭하고 있는데, 마지.. 2017. 7. 5.
HBO 신작 웨스트 월드 (Westworld) 또 다시 미드의 시즌이 시작되었다. 하나 둘씩 시작하는 에피소드들을 보면서 접을 건 접고, 새로 볼만한 작품을 고르는 도중에 웨스트월드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시즌 최고 기대작으로 꼽는 분위기여서 1편을 봤더니 乃. 제목만 보고 단순 서부극인가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SF 장르다. 서부 개척시대를 구현한 미래의 가상현실 테마파크에서 쓰이던 인간 모습의 로봇들이 반란을 일으킨다는게 주된 내용이다. J.J.에이브럼스와 조너선 놀란의 공동제작이라는 사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실 J.J.에이브럼스의 작품은 제대로 본게 없이 명성만 들은게 다지만, 조너선 놀란은 프레스티지, 다크나이트, 인터스텔라 등을 재밌게 봤기 때문에 기대가 큰 상태. 거기다 믿고 보는 HBO!! 첫 번째.. 2016. 10. 8.
스티처스 KT iptv에 미.소.남.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미드 소개하는 남자의 줄임말인데, 에릭남이 진행하니 TV 프로그램들 제목이 흔히 노리는 중의적 표현인 듯하다. 어쨌거나 미소남에서 우연히 본 여주가 눈에 띄어서 찾아본 스티처스! 일단 사진 하나 투척하고 간다. 이름은 엠마 이쉬타 (Emma Ishta). 호주 출신의 모델이라 일단 178cm의 장신이다. 이 드라마에선 stitching(바느질)이라는 기술이 등장하는데 죽은지 얼마 안된 사람의 뇌에 살아있는 사람의 의식을 연결해서 기억을 살펴보는 기술이다. 엠마 이쉬타의 극중 역할이 바로 죽은 사람의 기억 속에 접속하는 사람인 스티처. 그밖에는 칼텍에 다니고 장신에, 까칠하고 인간관계에 서툰 캐릭터라 웃음기 뺀 빅뱅 이론의 쉘든 여자 버젼이라고 생각하면.. 2016. 7. 5.
남자의 드라마, 밴쉬 남자의 드라마라고 써놓고 곱씹어보니 뭔가 모순적인 말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밴쉬를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이보다 더 나은 표현이 생각나질 않는다. 밴쉬라는 조용한 마을에 막 출소한 전과자가 나타난다. 술을 마시고 있는데 우연히도 새로 부임하기로 되어있는 보안관이 싸움에 휘말려 죽게 되고 이를 도와주던 남자가 보안관 행세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밴쉬의 시작이다. 남자의 드라마라고 하는 이유 3가지. 우선은 본래부터 경찰이 아니었으니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 이 사람이 보안관인지 범죄자인지 헷갈릴 정도로 폭력적이다. 대신 그만큼 멋진 액션신은 보장. 둘째는 starz나 HBO는 둘째가라 할 정도로 선정적이다. 조금만 눈에 띈다하는 여자 인물은 여지없이 주인공과 자게 된다. 셋째, 왕좌의 게임만큼이나 캐릭.. 2016.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