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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 플렉스, 플렉스

by Junhyeok 2014. 4. 23.

 지금까지 블로그에서 원격지의 서버에 저장된 동영상 스트리밍을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소개했었다. Qloud, XBMC, 팟플레이어, 다이스 플레이어, VPN 등등... 모두 일장일단을 가진 방법들이었는데, 모두 잊어라! 이번에 살펴볼 Plex는 위의 프로그램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나은 기능을 제공한다.

Plex란?

 플렉스는 플렉스 미디어 서버와 플렉스 앱이라는 형태로 다양한 장치에 미디어를 스트리밍해주는 시스템이다. 서버는 맥, 윈도, 리눅스, 나스 등등 여러 플랫폼에 설치될 수 있고, 마찬가지로 앱은 PC나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TV 등 다양한 기기에 설치 될 수 있다.

 최초에는 OS X용 XBMC로 개발되었다가 이름을 바꾸어 Plex가 되었다고 하는데, PC용 앱인 Plex Home Theater를 사용해보면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Plex의 장점

 첫째, 서버가 강력한 라이브러리 기능을 제공한다. 서버에 저장된 각종 미디어를 분석해서, 제목, 포스터, 줄거리 등등 각종 정보를 보여준다. XBMC는 이런 정보가 개별 기기에 따로 저장이 되어서 공유가 되지 않는다. 하나의 기기에서 아무리 라이브러리를 잘 만들어놓아도, 다른 기기에는 전혀 쓸모가 없다는 이야기. 관련 포럼을 잘 살펴보면 사용자가 어느 정도 손을 봐서 공유하는 방법도 있다지만, 나에게는 너무 어려웠고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던 아쉬운 기능인데 Plex를 이용하면서 한방에 해결되었다.

 그리고 친구들끼리 라이브러리 공유가 간편하다. 플렉스에 가입하고, 서버를 설치하고 공유할 친구의 ID만 추가해주면 끝. 복잡하게 직접 FTP 아이디를 생성해주고 할 필요가 없다.

 둘째, 재생능력이 떨어지는 기기는 서버가 트랜스코딩을 해서 스트리밍해준다. XBMC에는 전혀 없던 기능으로 Qloud나 에어 비디오에서 제공하는 기능이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두 프로그램은 각각 안드로이드와 iOS 전용앱이라는 단점이 있고, Qloud의 경우는 무조건 트랜스코딩을 해서 서버에 부하를 많이 주는 관계로 포기를 했었다. (그리고 기기에서 직접 재생을 지원하는 다이스 플레이어로 넘어갔으나, 업데이트가 되면 될수록 오디오 관련 코덱 지원이 열악해지면서 AC3와 DTS 모두 재생 불능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무용지물이 되었다.)

 플렉스 미디어 서버는 재생기기의 능력을 파악해서, 비디오와 오디오를 분리해 트랜스코딩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비디오의 경우 내가 가진 넥서스5 기준으로 대부분 트랜스코딩 없이 재생이 가능하고, 오디오는 트랜스코딩이 필요했는데, CPU에 많은 부하를 주는 작업은 비디오 트랜스코딩이고 오디오는 큰 부하를 주지 않기 때문에 여러 명이 동시에 재생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근래 들어 이 정도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프로그램은 없었다. 사실 XBMC를 알게되면서 Plex도 같이 알게 되었고, 지난 여름에는 Apple TV에서 Plex를 돌리는 팁이 유행하면서 설치하고 대충 사용해보고 넘어가버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야말로 '흙속의 진주'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사용자가 별로 없다는게 신기할 정도다. 

아마존 Fire TV를 샀다고!!

 플렉스 하나 때문에 지금 아마존 Fire TV까지 주문해놓은 상태. 우선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플렉스가 Fire TV에서 작동하는 모습을 보자.

 물론 실제로 기계를 받아서 사용해봐야겠지만 현재까지 검색해 본 봐로는 거실 TV에 연결한 PC를 치워버려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래 PC 공구에 참여할까도 생각했었는데... 전화위복이라고 할까?

 Plex에 대한 소개는 이쯤에서 끝내고, 실제로 설치하는 과정이나 라이브러리 관리, 스마트폰 재생 관련 팁 등은 차차 포스팅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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