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nst Happel Stadion, 유로 2008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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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경기장 업데이트 입니다. 경기장에 대해서 자료수집하는게 시간만 오래걸리고 별로 인기도 없고해서 한동안 쉽게 쓸 수 있는 포스팅을 많이 했었는데, 6월에 유로 2008이 시작하기전에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 있는 8개 경기장에 대한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로 살펴볼 경기장은 유로 2008 결승전이 열릴 예정인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위치한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입니다. 1931년에 'Praterstadion'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경기장은 1992년에 사망한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축구선수이자 지도자였던 'Ernst Happel'을 추모하는 의미로 지금의 명칭을 갖게 되었습니다. FK Austria Wien과 SK Rapid Wien라는 팀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소한 팀들이라 현재 스쿼드를 찾아봤는데, 역시 눈에 띄는 이름은 없었습니다. 그 외에 오스트리아 대표팀 경기에 자주 사용되고 1995년 아약스와 AC밀란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도 사용되었습니다.

1986년의 모습

  에른스트 하펠은 5성 경기장으로 원래는 49,825명밖에 수용하지 못해서 5성 구장의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지만 예외적으로 5성구장으로 인정받은 경기장이기도 합니다. ^[각주:1] 현재는 확장 공사를 통해서 53,008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오스트리아의 B조 예선 3경기(크로아티아, 폴란드, 독일)와 8강전 2경기, 준결승, 결승전이 열릴 예정입니다. 다른 나라들이 여러 경기장을 이동하면서 경기를 치르는 것에 비해 개최국인 오스트리아는 네덜란드와 그리스, 스위스(역시 개최국 자격)와 함께 탑시드를 배정받아 한 경기장에서 예선전을 치르기 때문에 다소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피파랭킹 90위에 유로 본선은 한번도 올라본적이 없는 오스트리아가 예선을 통과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각주:2]

1. UEFA 규정상 챔피언스리그와 유럽축구 선수권대회의 결승전은 5성 경기장에서만 열릴 수 있습니다. [본문으로]
2. 2008년 1월 피파랭킹은 독일이 5위, 크로아티아가 10위, 폴란드는 23위입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