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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신고, 사용기, 팁과 강좌

살아있네

by Junhyeok 2013. 6. 21.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와본다. 그 동안 블로깅이 뜸했던 건, 청개구리병이 도져 한동안 소셜 네트워크에서 벗어나보고 싶었는데... 자랑하고 싶은게 생겨서 복귀.

집안이 너무 적나라하게 비쳐서 좀 그렇네.

바로 50인치 TV 구매. 매일 매일 고객집 가서 좋은 TV 구경만 하고 다니다보니 나도 하나 가지고 싶었다. 이 놈의 디스플레이 집착이란...

이쯤에서 모델을 공개하자면 LG 50PN670H라는 PDP TV다. 요즘 대세는 짝퉁LED TV[각주:1]지만 이번에도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PDP를 선택했다. PDP의 단점으로 꼽히는게 소비전력과 발열, 번인 현상 정도인데, 어차피 집에서 TV 볼 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으므로 소비전력은 무시하고, 번인은 뭐 주의해서 쓰면 괜찮겠다 싶어서 패스. 중요한 건 화질이었는데 LCD에 비해 색감이 뛰어나고 응답속도가 빨라 잔상이 없다고해서 끌렸다.[각주:2] 그리고 무시할 수 없는게 동급 크기의 LCD에 비해서 많이 저렴하단거.

 가격이 중요하다면 중소기업 제품을 사도 되지 않겠냐고 말할지 모르겠다. 직업상 어지간한 제조사 TV는 모두 보고 다니는데 입장에서 화질 비교를 해보자면 국내 제조사 기준으로 LG, 삼성 >>>>>>>>>>>>>>> 오리온, 대우, LDK, 삼보 기타 등등등등등등,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LG와 삼성은 뭔가 지향점이 다른 느낌이라면 나머지 회사들은 급이 다른 느낌.

 선택은 한참 전에 해놨고, 매장에서 실물을 한 번 확인한 후 사고 싶었는데 집근처의 매장을 다니다보니 PDP는 전시해놓은 곳이 없어서 망설임이 좀 길었다.



 아무튼 인터넷으로 주문해놓고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데, 대형 TV라 그런지 배송이 아니라 설치를 받아야된다고 하여, 집에 사람이 있는 토요일까지 또 다시 3~4일을 기다려 TV를 받았다. 


 그리고 책상 따위 과감하게 치워버리고, TV 세팅. 처음에는 PC용 스피커를 따로 연결했었는데, TV 자체 스피커도 생각보다 소리가 괜찮아서 치워버렸다. PC는 XBMC를 위해 같이 두었는데 조만간에 작은 사이즈로 바꿔서 안보이게 숨길 예정.


 두께도 그렇게 두껍지 않다.


 속칭 구라 베젤.


 어린 아이 없는 집안에는 전혀 필요없을 듯한 터치펜. 화면에 직접 대야만 작동한다. 그냥 바닥에 대도 포인터가 움직였다면 대박이었을텐데 아쉽다. 


 스마튼 티비라고 편성표도 나온다.

 웹서핑도 가능.....하지만 굳이 티비로 하고 싶진 않게하는 느낌.

 나름 스마트 TV라고 여러 기능들이 많다. TV편성표도 보기 좋게 나오고, 웹 서핑도 되고, 타임머신 기능도..( 이건 외장하드 따로 연결해야 함)


 PDP라서 화면 밝기에 따라 전력 사용량의 변화가 심하고, 전반적으로 LED보다는 전기도 많이 먹는다. 아직 한 달 사용 전기료가 안나와서 비교는 힘들지만, 무작정 틀어놓고 채널 돌리기보다는 꼭 봐야할 프로그램을 생각해놓고 켜서 보는 계획적 시청을 해야할 듯.



  1. LCD는 전기 신호에 따라 결정 구조가 바뀌는 액정, 그리고 여기에 빛을 쪼여주는 백라이트(후방 조명)로 화면을 구성한다. 백라이트를 CCFL에서 LED로 바꾸고 LED TV라고 이름붙여 파는 기업들의 상술이란... [본문으로]
  2. 자막 지나갈 때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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