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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신고, 사용기, 팁과 강좌

로지텍 M560?

by Junhyeok 2014. 6. 25.

 오랜만에 마우스를 하나 구입했다. 이번에도 내 취향에 충실하게 무선, 5버튼, 틸트휠이라는 조건을 놓고 검색해보니 몇 가지 남지 않았다. 그 중 3만원 초반이라는 적절한 가격의 로지텍 제품을 선택. 몇 년 전만 해도 꽤 고가의 마우스들만 충족시키는 기준이었는데 마우스 가격도 참 싸졌다.

한쪽 면만 찍었지만 좌우 대칭이다. 물론 추가 버튼은 좌측면에만 있다. 기능적으로는 아직까지 잘 쓰고 있는 M905와 대동소이하다. 약간 더 크고, 뭔가 고급스러움은 느껴지지 않지만 말이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훼이크

 모친의 택배 수령 클래스!! 저녁에 집에 왔는데 어머니꺼 아니라고 이렇게 두셨다.

 개봉

 그냥 가방인데? 이것도 훼이크!

이것이 진짜!

노트북이다.

 브랜드는 한성컴퓨터. 요즘 인민에어[각주:1]를 비롯해서 가성비로 뜨고 있는 회사다. 엄밀히 말하면 제조사는 아니고 수입·유통 전문이라고 해야겠다. 뜬금없이 노트북을 산 이유는 이모에게 선물할 일이 생겨서다.

 내가 쓸 물건이 아니기에 가급적이면 LG나 삼성 같은 대기업 제품을 사고 싶었지만 주어진 자금이 넉넉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검색범위를 넓혀보니 괜히 가성비의 한성이라는 이야기가 있는게 아니었다.

 일단 휴대성은 우선순위에서 밑으로 내리고 15인치급으로 찾아보니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1366×768, 1600×900, 1920×1080 으로 세 가지 정도 있었다. FHD급은 이모가 사용하기에 글자가 너무 작을 것 같고, 1366×768은 화면에 표시되는 정보가 너무 적을 듯하여 중간 정도로 결정. 광시야각이 아닌 건 조금 아쉽지만 가격도 가격이고 노트북은 어차피 정면에서만 주로 사용하니 양보.

 저장장치는 500GB HDD 선택시 367,000원인데, 아무래도 가벼운 작업은 CPU보다는 SSD가 체감이 크기 때문에 128GB SSD 넣고 399,000원으로 선택했다. 저장용량이 다소 아쉽지만 대신 윈도8.1과 조합으로 빠른 부팅 속도를 얻었다.

 마지막 운영체제는 윈도 8.1로 선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하드웨어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윈도 8.1을  저가에 공급하기로 한 모양이다. MS의 '빙'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탑재하는 조건이라는데 이는 사용자가 구매 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별다른 제약이 아닌 셈. 대신 일반 소비자들은 별도로 구매할 수 없다. 대략 70% 저렴할 것이라는데, 자세한 것은 기사를 검색해보시길. 다른 때 같으면 나에겐 하등 상관이 없을 정책이었겠으나... 생애 최초로 노트북을 살 일이 생겼는데 마침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이런 정책을 내놓았고, 이번 달에 한성 컴퓨터에서 OS 기본 탑재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이모와 상담없이 그냥 골라서 잘 쓰실련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최선의 선택!

  1. 애플의 맥북에어를 닮은 노트북. 사과 대신 별이 그려져있어 붙은 별명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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