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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얼마만인가? 내 PC 조립해보는게

by Junhyeok 2016. 9. 13.

 어쩌다보니 집에 PC가 4대가 되어버렸다. 물론 다 내가 쓰는 건 아니고, 식구수대로 각자 1대씩에, 거실용으로 1대가 있을 뿐이다. 불과 1~2개월 전만 하더라도 2대였을뿐인데, 동생이 집으로 돌아오고, 어머니도 컴퓨터 학원을 다니면서 말 그대로 온 가족이 Personal Computer를 갖게 되었다. 그런데 둘다 급조한 티가 역력한 시스템들이라 어딘지 모르게 하나씩 부족한 면을 그냥 모른척 할 수가 없어서, 애지중지하던 내 컴퓨터 부품을 동생과 어머니 컴퓨터에 나눠서 넘겨주고 내 시스템은 새로 맞추기로 했다.

 이번 PC의 핵심은 바로 4K 모니터. 아직까지 좀 시기상조인 감이 있긴하지만, 모니터는 오래쓰는 물건이니 4K로 가보기로 했다. 게임을 안하기 때문에 굳이 그래픽카드는 필요없지만, 4K 해상도로 출력을 하려면 DP를 지원하는 메인보드가 필요해서 가성비 꽝이라는 H170 칩셋 보드를 샀다. 모니터 자체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5만원 더 주고 무결점 제품을 샀는데, 무결점 교환 기준에 해당안되는 불량화소가 하나 있다. 그리고 베사 마운트 지원이라고 해서 믿고 샀는데, 모니터 암에 조립 불가능한 문제가 있어서 그냥 스탠드 형태로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스피커는 2채널을 쓸까하다가, 2년전 출시때부터 눈여겨봤던 크리에이티브 T4가 마침 특가 판매에 나와서 바로 신청했다. 로지텍 Z-Cinema도 좋은 스피커였지만, 낮은 볼륨에서 우퍼의 저음이 자연스럽지 못한게 내내 거슬렸던터라 바꾸게 되었다. T4는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것도 비교우위. 

 파워 서플라이는 모듈러 방식에 80+ 실버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필요한 케이블만 골라서 끼울 수 있어서 선 정리에 좋긴한데 좀 비싸다. 성능과 무관한 부품에 투자를 많이 하는 건 이번에도 여전하다.

 조립 중에 찍은 사진. 얼마 전 지진과는 상관없는 난장판이다. 일단 조립은 마무리했고, 청소도 다했는데, 들인 돈에 비해서 뭔가 만족스럽지못한 업그레이드가 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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