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오랜만에 스피커도 바꿔보았다. http://junhyeok.tistory.com/589 기존에 사용하던 로지텍 Z-Cinema도 PC 스피커치고는 상당한 가격이었고 대체적으로 마음에 들었지만, 서브우퍼의 부자연스러운 소리가 거슬렸고, 무선 시대에 걸맞는 입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교체를 결정했었다. (그래도 나름 오래썼다) 그리고 2014년 출시될때부터 눈여겨보던 크리에이티브의 T4를 구매하고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출시된지도 꽤 지났고, 체험단들 사용기도 다 나와있고, 나도 구매한지 1년되었으니 요즘 유행하는 용어인 '언박싱'은 생략하고, 대략 위 사진처럼 세팅하고 사용 중이다. 처음에는 우퍼를 그냥 바닥에 두고도 써봤는데, 계속 발이나 의자에 걸려서 불편해서 케이스 위로 올려버렸다. 5T의 두께를 자랑하는 잘만의 전설적인 알루미늄 케이스라서 흔들림 따위는 없기 때문에 우퍼를 올려도 별 무리는 없다.
우퍼의 뒷면. 전원, 스피커 출력 RCA 단자, RCA 입력단자, 광입력단자, 오디오 컨트롤 팟 연결 단자, 베이스 조절 다이얼 등이 보인다. 서비스 포트는 쓸 일이 없을 듯. 우퍼 출력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베이스는 최대로 줄여서 쓰고 있다. 그리고 15분간 입력이 없을 경우 전원이 꺼지는 절전기능이 있는데, RCA 입력으로 연결했을 경우에는 잘 꺼지지 않고, 광입력으로 연결하니 문제없이 잘 꺼지는 현상이 있다. 따로 사운드 카드를 쓰지 않기 때문에 광입력을 쓰고 있긴한데, 이 경우 DTS나 돌비를 지원하지 않아서인지 영상 파일 재생할때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고, 잡음만 크게나서 놀랄 수 있으니, 미리미리 재생장치 속성에서 아래처럼 체크 해제하도록 하자.
음질은 특별히 흠잡을 곳 없이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준다. 2.1채널이라 저음이 기본값에서는 강하긴한데, 다이얼 위치가 좀 불편하긴 하지만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겠다. 음향기기쪽에 종사하거나 매니아라고 하는 사람들은 저음이 단단하다느니, 발레리나가 우아하게 춤추는 거 같다, 거대한 파도가 몰려오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등등 소리를 촉감이나 시각적 표현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정도 문학적 표현을 해줄 능력이나 마음은 없고, 가격에 비해 위성 스피커가 좀 작아서 아쉽다는 생각은 든다. 아무래도 스피커의 크기와 음질은 어느 정도 비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유선 리모컨. 입력을 변경할 수 있고, 헤드폰을 연결하거나, NFC로 블루투스 기기 연결이 가능하며, 윗부분을 돌려서 볼륨조절도 가능하다. 같이 들어있는 무선리모컨으로도 모든 조작이 가능해서 손이 덜 가긴한다.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 부분은 확실히 기존에 쓰던 스피커보다 좋은 점이다.
TV 연결해서 두기엔 이 우퍼의 위치가 애매하다. TV에 별도의 스피커가 없었다면 한번 쯤 연결해보겠지만 이미 더 비싼 스피커 시스템을 연결해둔 상태라 굳이 바꾸기도 애매하고. 그래서 그냥 PC용으로만 계속 사용할 거 같다. PC 모니터도 나름 21:9 비율에 34인치 크기라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고, 음악 감상에는 살짝 강한 듯한 저음도 영화볼 때는 나쁘지 않아서 오래쓸 듯 하다.
그런데 2채널 쓰고 싶은데 연속으로 2.1채널 산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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