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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신고, 사용기, 팁과 강좌

시게이트 익스팬션 8TB 아마존 직구

by Junhyeok 2018. 2. 23.

 서버에 장착된 하드디스크 가운데 도시바 3TB 모델 하나가 고장난지 몇 달이 되었다. 그래서 하드디스크를 하나 사야지 하면서 계속 미루다가 아마존에서 시게이트의 외장하드디스크를 한국까지 직배송 해주는게 있길래 구매해버렸다. WD의 이지스토어 8TB 모델이 인기가 좋은데, 구매가 어렵다는 베스트바이에서만 판매를 하고 있다. 중고장터에 올라오는 물건들이 꽤 있지만, 다들 몇 만원이라도 붙여서 파는 분위기에 도움을 주기도 싫고 개인거래라는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평은 좀 떨어지지만 아마존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시게이트 모델로 선택.

 시게이트 제품은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개인 서버 운용하면서 하드디스크 한 두개 써보는 것도 아니고, 다년 간의 고장률을 봤을 때, 시게이트라고 해서 꼭 금방 고장나고 타사 제품은 오래 가는 것도 아닌거 같다. 거기다 가격도 배송비까지 포함해도 $160로 저렴하니 한 번쯤은 사볼만하다고 생각했다. 요즘 고용량 제품이 나오면서 SMR과 PMR 이라는 기술 방식의 차이 때문에 속도가 느리고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논란도 많은데 쓰기 작업이 빈번한 것도 아니니 무시할 수 있는 요소. 대체제가 얼마든지 있는 치열한 경쟁시장에 현격히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이 나올리가 없다고 믿어본다. 이런 걸 행복회로 돌린다고 하나?

박스 한 쪽 모서리가 찌그러지긴 했지만 무사히 도착. 

구성품은 본체, USB3.0 케이블, 어댑터이다. 어댑터는 100~240V를 지원하니 앞에 220V용 원형 플러그만 꽂아서 쓰면 된다. 일단 분해해서 안에 들어있는 하드디스크만 사용할 계획이지만 분해하는 순간 불량으로 인한 반품이나 교환, AS는 없어지므로 이상이 없는지 먼저 확인해보았다.

다행히 별 이상이 없어서 사진처럼 분해 시작. 나사 같은건 없기 때문에 칼이나 일자 드라이버, 플라스틱 카드 등을 이용해서 뚜껑을 따주면 된다.

사진처럼 플라스틱 고리가 걸려있는 형태인데, 분해하다보면 몇 개 부러지는 건 감수해야 할 듯하다.

 적출해낸 하드디스크. 시게이트 바라쿠다 컴퓨트 8TB. 모델명은 ST8000DM004로 국내가는 28만원 정도하니까 대략 10만원 정도 싸게 사고 외장하드 케이스까지 하나 생긴 셈이다. (물론 AS는 포기) 주요 스펙은 5400rpm, 캐시메모리 256MB, 논란이 많은 SMR 방식인 듯. 용량이 큰 동영상 파일을 복사해서 저장해보니 최대 180MB/s 정도의 속도를 보여주는데 평균은 140MB/s 정도 되는 듯 하다. 정확히 측정한게 아니라 복사하면서 탐색기에 표시되는 속도를 잠깐씩 본 것이니 참고만 하자. 일반적인 자료 저장용으로는 별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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