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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Tvheadend

TVHeadend에 튜너로 채널 등록하기

by Junhyeok 2018. 4. 23.


 TVHeadend는 IP TV의 신호를 받아서 송출할 수도 있지만 안테나 혹은 동축 케이블로 전송되는 TV 주파수도 받아서 볼 수 있다. 물론 TV수신카드가 필요한데, 리눅스 기반이다보니 국내에서 리눅스 지원이 잘되는 TV 수신카드를 찾기가 어려워서 잘 사용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TVHeadend 라는 프로그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저수가 늘고, 관련 커뮤니티 글도 늘어나면서 튜너를 사용해서 방송을 수신하는데 성공했다는 글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도 지난 번에 사두었던 하우포지 WinTV QUAD를 이용해서 도전해보았다. 

 가상 머신을 이용하면 TV수신카드를 인식시키기 어려울거 같아서 여기저기 남는 부품들을 끌어모아 PC 한 대 조립하고 우분투 데스크톱 LTS 16.04.4를 설치했다. 예전에 비해서 설치가 매우 쉬워져서 MS Windows와 비교해도 전혀 어렵지 않은 수준이 되었다. 그리고 리눅스에서 TV수신카드를 인식시키는게 어렵다는 글들이 많았는데 WinTV QUAD는 오히려 윈도보다도 쉽게 카드만 메인보드에 꽂아놓고 리눅스를 설치하니 아무런 작업이 필요없이 TVHeadend에서 4개의 튜너가 모두 보였다. 



Configuration - DVB Inputs - Networks 에서 ATSC-T Network를 추가한다. 

Network name 부분은 적당히 입력해주고 Pre-defined muxes 부분이 중요한데, 미국과 우리나라의 주파수 대역이 미묘하게 달라서인지 TVHeadend의 기본값으로는 채널 검색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맞게 수정한 파일을 /usr/share/tvheadend/data/dvb-scan/atsc/ 경로에 넣어주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방송용 주파수 대역은 54MHz부터 6MHz 단위로 사용하고 보통 800MHz 언저리에서 끝난다. 내가 사는 지역은 200MHz 이후부터 검색이 되기 시작한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Pre-defined muxes 파일을 받아봤더니 불필요한 주파수 대역이나 순서, 끝자리 값 등이 깔끔하지 않아 살짝 수정해서 사용했다. (큰 차이는 없겠지만 스캔 시간이 좀 줄어들고 누락된 주파수 대역 확인 정도) 마지막으로 Create 버튼을 눌러준다.

조금씩 다른 주파수 대역

Configuration - DVB Inputs -TV adapters로 넘어와서 ATSC-T 튜너를 선택하고 Enabled 부분에 체크해주고 Networks 부분에 위에서 적당히 입력한 값을 선택한다. 내 경우는 수신카드 이름처럼 튜너가 4개이기 때문에 4번 반복해주었다. 튜너 4개만 활성화시켜주고 Networks 부분은 하나만 등록해서 사용하면 된다. 튜너가 한개라면 실시간으로 1개의 채널만 시청 가능. 튜너가 4개면 1개 시청, 3개 녹화 같은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있지만 녹화하려면 EPG까지 등록해야해서 언제할지 모르겠다.

 다음 단계는 Networks 탭으로 다시 넘어가서 Force Scan을 해주고, Services에서 Map Services - Map All Services를 선택하면 채널 등록 끝.

 케이블 쪽은 영화 채널이 많이 나오는 대신 스포츠 채널이 적고, IP TV는 그 반대이기 때문에 둘다 이용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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