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 Signal Iduna Park

  Ballspiel-Verein Borussia 1909 e.V. Dortmund^[각주:1]라는 긴 이름을 가진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은 Signal Iduna Park입니다. 원래 이름은 Westfalenstadion 이지만 현재는 Signal Iduna Park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UEFA 5성구장 중 하나이며 리그경기에는 80,708명, 국제경기에는 67,000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용인원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분데스리가에서 서서 경기를 보는 것을 허용하기 때문입니다. 독일에서 가장 큰 경기장이기도 한데 04/05시즌에는 총 14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입장하여 유럽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역사 - 1966년에 도르트문트가 UEFA 컵 위너스 컵에서 우승을 하면서 팬들이 늘어나자 Stadion Rote Erde(Stadium Red Earth)에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연방 정부의 지원이 없었으므로 도르트문트시 단독으로 경기장을 지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다 1971년 쾰른이 월드컵 유치를 포기하면서 도르트문트가 개최지로 선정되었고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아 54,000명 규모의 새로운 경기장을 짓게 되었습니다.
 

확장 -  1974년부터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으로 사용된 Signal Iduna Park는 1992년 UEFA의 규정에 따라 42,800명(26,000석)규모로 줄어들었다가 1995년 확장을 통해서 54,000명(38,500석), 1997년 확장으로 68,800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마지막으로 2006년 월드컵을 위해 코너까지 확장을 하면서 80,708명(67,000석)까지 커졌습니다.

이름 -  Signal Iduna Park의 최초 소유권은 도르트문트 시에 있었습니다. 이 후 구단에서 경기장을 샀다가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2002년에 경기장을 팔게 되었고 2005년에는 선수들의 연봉까지 20% 삭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 2006년 경기장 이름을 보험회사인 Signal Iduna에게 팔고(2011년까지) 모건 스탠리의 도움을 받으면서 다시 경기장을 사게 됩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경기장으로 사용될 때는 FIFA World Cup Stadium Dortmund라는 이름으로도 불렸습니다.

1. Ballspiel은 영어의 Ballplay와 같은 의미이며, Verein은 협회, 단체를 뜻합니다. Borussia는 "프로이센"의 라틴어 표기이고  '09'는 구단의 창립 연도인 1909년(12월 9일)에서 따온 것입니다. e.V.은 Eingetragener Verein의 약자로 'registered association' 등록된 단체라는 의미로, 법인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