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코레아니투스1 『호모 코레아니쿠스』진중권 호모 코레아니쿠스 동생이 얼마 전에 주문한 책이다. 제목만 보고도 내 스타일은 아니라는 느낌이 왔지만 진중권이라는 사람이 뭐하는 사람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다양한 분야를 접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집어 들었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책이다. 한국인의 습속을 파헤친다면서 시대와 동서양을 넘나들며 들춰내는 사례들에 압도되고 설명은 생략한 채 쏟아내는 그들만의 언어(시뮬라크르, 하비투스, 메트릭, 테크네, 푸트리스모 등)는 이런 방면으로 사전지식이 없던 나에게는 불편하기만 했다. 중간중간 날카롭게 꼬집어낸 한국인의 특징, 비교적 최근의 사회현상들에 대한 평가 같은 부분이 없었더라면 다 읽지 않고 덮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친절한 책이 아니다. 저자가 드는 수많은 예와 그것에 대한 평가 중 일부는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들기도 .. 2009. 10.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