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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클리어 1-day

by Junhyeok 2011. 5. 31.
사소한 실수로 2통이나 사놨던 1회용 렌즈를 드디어 다쓰고 오랜만에 안경점에 들렀다. 보통 안경점에 가면 전에 구매했던 기록을 보고 같은 제품을 주거나 (처음 간 곳이라면) 내가 알아서 제품과 도수를 말하고 렌즈를 받아오는데, 이번에는 왠일인지 내가 하는 말과는 상관없이 안경을 검사하고, 바이오메딕스로 달라고 했는데 갑자기 다른 제품을 추천한다. 난시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운동할때만 끼는거라 필요없다니까 그러면 이거 한번 써보라면서 클리어 원데이라는걸 보여준다. 값이 싸다면서 써보라길래 같은 쿠퍼비전 제품인가 생각하고 무슨 차이냐고 물어보니까 후발업체라서 가격이 싸다고 하네. 가격은 24,000원. 아큐브나 바이오메딕스에 비해서 만원 정도 저렴하다. 너무 싸서 30개 들어있는거 맞는지 내가 다시 물어봤을 정도. (안경점에서는 분명 조금이라도 마진이 더 있으니 권하는 것일텐데, 손해를 감수한 굉장히 공격적인 마케팅이 아니라면 여지껏 렌즈 회사들의 폭리를 취했다는 소리?) 그렇더라도 평소의 나였다면 '내 눈은 소중하니까'하면서 일단 원래 사려던 바이오메딕스를 사고 집에와서 검색해봤을건데, 왠일인지 그 날은 귀찮아서 그냥 받아왔다. (네, 만원 차이에 굴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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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포장상자는 특별할게 없다. 굳이 찾아보자면 다른 회사들은 5개씩 6층으로 들어있는데, 이건 10개씩 3층으로 들어있다. 바로 아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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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 개봉하라는건 뭔 소리인지 모르겠음

대충 검색을 해보니 미광콘택트렌즈라는 회사가 있고 - 이전에는 주로 컬러렌즈를 취급한 듯 - 여기서 싱가폴의 클리어 랩이라는 회사의 시력교정용 렌즈를 수입해다가 파는 듯하다. 이런 건 착용자 입장에서 별로 중요한 사항은 아니고 나름 몇 년간 렌즈껴보면서 느낀 렌즈 선택의 포인트는
  1. 꺼냈을때 얼마나 형태를 잘 유지하느냐
  2. 처음 꼈을때 착용감
  3. 오래 끼고 있을때 눈의 피로도

정도가 되겠다. 위 기준으로 클리어 원데이 렌즈를 평해보자면... 아직은 샘플로 받은 2개를 일요일에 끼고 나간게 전부라 정확한 평가를 하긴 어렵지만 가격이 싸다고 해서 특별히 렌즈가 안좋다는 느낌은 없었다. 대략 느낌은 아큐브와 바이오메딕스의 중간 정도? 아큐브는 렌즈가 얇아서 처음 착용하기가 좀 어렵지만 착용 후 이물감이 좀 적은게 장점이고, 바이오메딕스는 착용은 쉬운대신 '내가 지금 렌즈 끼고 있구나'라는 사실을 너무 잘 전달해주는 감이 있는데, 클리어 원데이는 딱 중간정도였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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