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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신고, 사용기, 팁과 강좌

넥서스5 사용기

by Junhyeok 2014. 3. 9.

넥서스5를 받고 겪었던, 예상치못한 문제점과 단점들만 짚어보겠다. 장점은 식상한 가성비 이야기 밖에 못할거 같아서 생략.

1. 개통의 어려움.

 보상기변이라 배송되기 전 개통이 되어버리면 전화기를 쓸 수 없는 시간이 발생하므로 택배는 미개통 상태로 배송되었다. 상자 안에는 개통 가이드라는 안내문이 들어있는데... 부실하다. 개통요청 방법은 문자, ARS, 인터넷 이렇게 3가지가 있다. 그날 홈페이지가 점검 중이었기 때문에 문자나 전화 밖에 방법이 없었는데, 업무시간이 안나와 있어서 나는 당연히 24시간 가능한 줄 알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음.) 어쨌거나 문자를 보내면 수신 여부와 진행 상황을 문자로 안내해준다는데 전혀 진행 상황을 알 수가 없어서 전화로 재시도. 계속 뭐가 잘못되었는지 개통할 전화기가 없다고 나온다. 알고보니 일련번호를 잘못 입력한 것이었다. 안내문 사진 상으로는 바코드와 시리얼 전체에 빨간 테두리가 그려져 있어서 모두 입력을 했는데, 알보고니 뒤에 7자리가 단말기 일련번호였다. 이 사실은 다음 날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해지고 나서 다시 한번 개통요청을 하면서 알게되었다.[각주:1] 결국 다음 날 오후가 되어서야 개통 완료가 되서 전화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

2. 배터리 문제

 보통 업무용으로 지급되는 스마트폰(베가 R3)을 주로 사용하고, 개인 전화는 거들뿐(?)인 정도로 잘 사용을 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통화 많이 하고, 수시로 지도 검색과 업무용 앱을 계속 사용하는 베가R3와 별 다를바 없이 쭉쭉 내려가는 넥서스5의 배터리를 보면서 느낀 당황스러움이란... 당연히 별로 사용하지도 않는 서비스나 기능들은 다 꺼놓고 다녀도 마찬가지. 이것 때문에 검색도 많이 해보고 AS나 반품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려해보다가 마지막으로 완전 방전 후 재충전을 해봤는데 그제서야 배터리 사용률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3. 왼손잡이 차별적(?) 버튼 위치

 왼손잡이다보니 폰도 주로 왼손으로 다루게 되는데, 전원버튼이 지나치게 우측 상단으로 올라가 있어서 왼손 검지로 누르는 것이 불가능.

4. 스팸문자 차단 앱을 차단하는 행아웃

 스팸문자를 차단해주는 앱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었는데 기본 메세지 앱인 행아웃은 그런 앱을 가볍게 무시하고 모든 문자를 다 받아준다.

5. 정말 단순한 기능뿐인 기본 런처와 앱들

 사용자가 별로 손댈 수 있는 구석이 없다. Play 뮤직을 예로 들자면... 일반적인 제조사의 기본 음악앱은 음악파일을 바로 벨소리로 지정할 수 있게 해준다든지 하는 기능이 있는데 Play 뮤직은 불가능... 덕분에 예전에 구매해두고 안쓰던 파워앰프를 다시 설치했다. 그래도 SK용 갤럭시S3의 끝도없는 통신사&제조사 앱 업데이트와 비교하면 넥서스5가 낫다.

 1번은 KT의 서비스 문제고, 2번은 해결, 4, 5번은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가능한 문제라고 보면, 결론적으로 나에게 있어서 넥서스5의 단점은 3번이 남는데... 어차피 한 손으로는 조작하기 어려운 크기라 그러려니 하고 사용할 수 밖에.


같이 구매한 액세서리

012

무선 충전패드 WCP-300

 넥서스5는 무선 충전이 지원된다고해서 호기심으로 한번 구매해봤다. 대충 올려놓으면 되는게 아니라 어느 정도 위치를 맞춰야하고  충전속도도 유선보다는 느리기 때문에 생각만큼 편리하진 않다. 잠잘 때 머리맡에 두고, 불끄고 전화기 사용하다 올려놓으면 딱인 정도?

다이어리형 케이스 

 보다시피 후면 카메라가 살짝 튀어나온 구조라 그냥 쓰긴 신경쓰이고, 필름도 안붙일 생각이라 처음으로 케이스도 하나 샀다.

카메라 보호 확실하고

액정보호 확실하고. 덤으로 안쪽에 카드 한장 정도 수납가능한데, 빼고 넣기가 힘들어서 잘 안쓰는 카드 비상용으로 하나 넣어놨다. 전화기 보호가 잘되긴 하는데, 전화기 사용할 때는 커버도 거추장스럽고 볼륨키도 가리는 등 불편하다.

  1. 홈페이지에는 신청화면에는 자동으로 입력되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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