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시즌4, 슈퍼걸 시즌3, 투 브로크 걸즈 시즌7

제목에 언급된 드라마들의 이전 시즌을 보지 않았다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9월 들어 갑자기 주 4회 공차는게 일상이 되어버려서 영화나 드라마를 볼 시간이 없어졌다. 축구하고, 축구 안하는 날은 따로 근력 운동하고, 시간 남으면 영상 편집해서 유튜브에 업로드하다보니 자연히 관심도 떨어진거 같다. 게다가 중순부터는 새로 직업교육학원까지 가다보니 시간이 더 없어진 듯.

 그러다 문득 생각해보니 미드 새로운 시즌들이 시작할 시기가 되어서 그 동안 보던 드라마들 일정을 찾아봤다. 

 일단 투 브로크 걸즈 (2 broke girls), 일명 두 파산녀. 안타깝게도 시즌6이 마지막이 되었고, 5월 달에 취소를 발표했다고 한다. 겉보기와 다르게 베스 비어스의 거침없이 망가지는 모습과 캣 데닝스를 비롯해 다른 등장 인물들과의 호흡이 재미있었는데, 취소되었다니 다소 아쉬운 감이 있다. 하지만 주인공들이 시즌을 거듭하면서 뭔가 성공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이야기가 그렇게 흘러가지 않아서 답답한 점도 있던 것도 사실. 항상 뭔가 보여주려나 하면 사건이 발생해서 다 날려버린다. 어릴 때부터 권선징악, 해피엔딩의 이야기만 너무 봐서 세뇌되었나보다. 그러고보니 나도 마지막 시즌이었던 시즌6는 끝까지 보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CW의 간판이 되어버린 슈퍼걸과 플래시는 10월9일, 10일에 각각 새로운 시즌이 방영된다. 미국 시간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하루씩 밀려서 언제나처럼 화요일 슈퍼걸, 수요일에 플래시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애로우에서 스핀오프된 플래시는 처음부터 재미가 있어서 열심히 보던 편이었고, 슈퍼걸은 커뮤니티 반응을 보면 초반에 이야기나 연출이 너무 유치함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얼굴 볼려고 꾸준히 본다는 사람이 많았는데, 갈수록 발전하는 모습.

주연인 멜리사 베노이스트는 홈랜드 시즌1에 단역으로 잠깐 지나간 적이 있다. 당시에는 마른 몸매였는데, 슈퍼걸을 찍기 위해서 운동을 많이한건지, 홈랜드와 슈퍼걸 사이의 출연작인 글리를 보지못해서 모르겠지만 꽤나 근육이 많이 붙어서 튼튼해진 느낌이다. 시즌3 트레일러는 이전과 다르게 좀 더 비장한 느낌을 주는데, 실제는 어떨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플래시없이 시즌을 시작하게 된 플래시 시즌4는 언제쯤 배리 앨런을 불러낼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