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 파이3 모델B+ 직구 정보

라즈베리 파이 3 모델B에 LibreELEC을 설치하고 TV에 연결해서 몇 주가 지났는데,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중이다. Windows PC에 KODI를 설치하고 쓰는 것과 비교해서 전혀 모자람이 없는 재생 성능과 HDMI CEC가 적용되어 거실에서는 거추장스러운 키보드나 마우스 대신 TV 리모컨으로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 낮은 소비전력으로 기기를 끌 필요가 없어서 부팅 시간이 필요없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가격면에서는 보드 가격만 본다면 $35로 매우 저렴하지만 microSD 메모리카드, 전원어댑터, 방열판, HDMI케이블, 입력장치 등등 부가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모두 구매해야한다면 요즘 쏟아지는 중국제 안드로이드 셋탑들과 비교시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은 편. 집에 남아도는 물품을 활용하는 경우라면 저렴하다고 할 수 있겠다.

 35달러 짜리 물건을 5만원 가까이 주고 산다는게 뭔가 억울해서 해외 직구 가격을 알아보게 되었다. 일단은 알리 익스프레스부터. 36~7달러 정도에 배송비 무료라는 장점이 있긴하지만 뭔가 부족했다. 아마존을 비롯해서 라즈베리파이 공식 홈페이지까지 뒤지다가 arrow.com이라는 사이트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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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rrow.com/en/popular-raspberry-pi-products

 처음에는 10% 할인 정도만 눈에 들어왔는데, 자세히 보면 50달러 이상 구매시 라즈베리파이3 모델B, 혹은 3 B+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장바구니에 라즈베리 파이3 하나를 포함해서 $85.1 이상 구매하면 라즈베리파이3 가격은 빼주는 형태. 배송비는 무료인데다 배송진행도 매우 빨라서 일주일 안에 받아볼 수 있다. 똑같은 걸 2개 구매하면 전파인증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을거 같아서 3 B와 3 B+를 하나씩 담고($70.2) 나머지 $15 정도는 방열판이나 케이스, 어댑터, 메모리 카드 같은 물품으로 채우면 된다. 어댑터는 플러그 모양과 가격 때문에 거르고, 메모리카드도 비싸서 케이스와 방열판으로 나머지 금액을 채우면 되겠다. 그러면 5만원 약간 넘는 금액으로 라즈베리 파이 3와 3 B+를 구입하게 되는 셈. 개인용으로 구매해서 미사용으로 파는 건 불법이니 조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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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즈베리 파이 3 모델B와 라즈베리 파이 3 모델B+의 차이점은 그렇게 크지 않다. CPU클럭이 1.2Ghz에서 1.4Ghz로 상승했고, 5Ghz 무선랜 지원, 기가비트 이더넷 지원(이지만 USB2.0의 한계로 300Mbps까지만), POE 지원(Power Over Ethernet, 별도 장치 필요) 정도인데, 크게 체감되는 부분은 없을 듯. 

오른쪽이 3B+인데 기판의 크기나 입출력포트 구성이 거의 비슷하다. 두 가지가 같은 가격에 팔리고 있어서 기왕이면 3B+를 사는게 좋겠지만 3B 사용시에도 성능은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