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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운동장 정보

대화레포츠

by Junhyeok 2009. 7. 31.

  지난 주 토요일에 다녀온 대화레포츠 공원. 지지난 겨울 - 방금 찾아보니 2007년 12월29일 - 한 번 갔었던 곳인데 당시에는 축구하러 갔던 곳을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기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이제서야 포스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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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레포츠 공원은  2002년 말에 문을 열었다. 그래서 인조잔디 상태는 보통이지만 옷에 달라붙는 그런 잔디는 아니다. 규격은 고양시 시설관리공단 사이트가 '페이지 준비중'이라 - 언제 지은건데 아직도? -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뛰어봤을때 느낌과 시에서 관리하는 경기장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 보통 이런 곳은 국제규격에 맞춰 짓는다 -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것으로 고양시 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경기장은 중산구장 빼고 다 가본 셈이다.

  이 날은 원래 1-4시에 시합이 잡혀있었다. 그리고 시합이 끝나갈 무렵에 다음 예약팀이 왔는데 자기들 상대팀이 안왔다면서 우리에게 계속해서 같이 찰 생각이 없느냐고 물어보는 것이다. 다음 날도 축구하러 가야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그냥 와야했지만 '인조잔디에서 공짜로 더 찰 수 있다 + 끝나면 딱 저녁 먹을 시간이다 + 상대팀은 나이가 좀 있는 아저씨들이라 크게 힘들거 같지 않아보인다' 라는 조합에 좀 더 뛰기로 했다.

  그런데 이 경기가 이 날의 하이라이트일 줄이야. 자기들은 뛰는거랑 걷는거랑 별 차이 없다고 살살 차자던 아저씨들 실력이 장난이 아니었다. 나중에 뛰다가 들은 이야기인데 고양시 대표선수들이 제법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전반은 아저씨들의 페이스에 말리면서 2:0 으로 끝. 역시나 공격하시는 분들은 긴패스도 거의 미스가 없고 주력도 전혀 40대같지 않았다.

  후반에는 우리가 제대로 정비하고 나가면서 우세한 경기로 끝냈다. 지금까지 경험한 바로는 동호회의 경우에는 왠만큼 잘차는 팀들도 공격에 비해서 수비가 약한 경우가 많은데 이 팀도 그런 경우였다. 경기장을 좌우로 넓게 쓰면서 공격하기 시작하니까 허점이 드러났다. 양쪽 사이드 수비에서 계속 틈이 생기면서 불안해지니 공격도 흐트러지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아마 후반 결과는 우리가 이기고 전체 스코어는 졌던가 그럴 것이다. 난 전반에만 뛰고 후반에는 쉬었는데 결과가 이러니 '이거 왠지 씁쓸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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