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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축구용품

아디파워 프레데터 실착 후기

by Junhyeok 2011.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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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지겹도록 내리는 장마비 때문에 (몇 해전인가 기상청에는 이제 장마라는 용어는 공식적으로 쓰지 않겠다라고도 했던거 같은데, 은근슬쩍 취소했나?) 아디파워를 실착 후기를 쓰기가 힘들었다. 비온다고 축구안하는건 아니지만 천연가죽 축구화인데 처음부터 수중전을 치르면서 신을 수는 없지 않은가? 카메라로 사진이나 동영상 찍기에도 애로사항이 많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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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작성을 위한 실착 1차 시도 실패.



블로그에 그냥 프리뷰 한번으로 넘어간 물건들도 많지만 이번에는 왠지 모를 오기가 생겨 집념으로 카메라와 축구화 두 켤레씩 챙겨 다니면서 결국 실착 사진 찍고야 말았다.


내가 봐도 참 자세가 볼품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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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아직 초보라... 스포츠 사진의 기본이라는 셔터스피드도 확인하지 않고 막 찍다보니 이 날 사진은 별로 건진게 없더라는...

2. 착용감


개인적으로 정말 착용감이 좋은 축구화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자면... 플레이하는 동안 내가 뭘 신고있는지 떠오르지 않게 해주는 축구화. 축구라는게 격렬한 운동이고 특히나 인조잔디에서 플레이할때는 마찰이 강해서 조금만 불편하면 바로 발에 물집 생기고 난리가 나기때문에,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 축구화가 좋은 축구화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아디파워의 착용감은 꽤 괜찮은 편이다. 일단 주변에서 한번씩 들어보는 사람마다 놀랄 정도로 무게가 가볍고 신고 난뒤에 발에 별다른 트러블도 생기지 않았다. 일요일에 신원 체육공원에 갔을때는 대인배 마인드로 무려 3명에게 실착 기회를 줬는데 다들 갖고 싶어하더라는...

끈 아래 덮개도 짧고 얇게 처리되었는데, 얼마전에 홍준이한테 받은 나이키 레이져 시리즈 터프화 같은건 똑같이 짧은 끈 덮개(텅)라도 처음 신을때 발목에 뭔가 걸리적거리고 발목관절의 가동 범위를 좁힌다는 느낌이었는데 아디파워는 그런 느낌도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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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덮개 이야기 나온 김에 사진 넣다가 알칸타라 내피가 눈에 띄니까 짚고 넘어가자. 알칸타라는 일본 토레이사가 개발한 소재로 Ecsaine 라고도 한다. Ecsaine이라.... 어디서 많이 봤던거 같아서 찾아보니 아식스 티그리어 IT 리뷰쓸때 내가 찾아봤던거네... 가죽은 아니고 극세사다. 매우 가는 실. 고급 소재로 자동차 시트에도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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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스파인이 있지만 앞으로는 잘 구부러진다는걸 확인할 수 있는 사진.


3. 킥에 대한 평가.

촬영하던 날 왼쪽 발목과 무릎이 좀 안좋아서 100%로 차지는 못했지만 정확도에서는 만족스러운 편이다. 축구하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사실 킥이란게 축구화보다는 본인의 실력이 훨씬 중요한 거지만 나같은 경우는 유난히 킥할때 포인트가 좀 안맞는 축구화도 있는데(미안하다 아식스 티그ㅜㅜ) 아디파워는 잘맞는 편. (동영상은 특별히 정확하게 날아간 것만 편집한 것은 아닙니다. ㅎㅎ) 다만 가벼워진 무게는 어쩔 수 없는지 아니면 내 발목이 안좋아서 그랬는지 공에 힘을 실어준다는 면에서는 특별히 좋다고는 못느꼈다.


4. 총평

일단 디자인 면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게 대만족이고, 만듦새도 깔끔하고,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뭐 하나 빠지는데가 없는 최고의 축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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