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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관전평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H조 바르셀로나 VS 밀란

by Junhyeok 2011. 9. 15.

어제 새벽 6시에 있었던 바르셀로나와 밀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보려고 알람시계를 맞춰놨었다. 그런데 막상 일어나니까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자고 여유있게 관전하기로 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올시즌 바르셀로나 경기는 모두 챙겨보는 중.

생각해보니 주말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졌던건 챔피언스리그 대비였던거 같다. 바르샤는 피케와 푸욜이 모두 부상으로 선발 출장이 어렵다는걸 제외하면 베스트 11이 나온 셈이고 밀란은 요즘 경기를 안봐서 모르겠지만 즐라탄이 나오지 못한것 외에는 큰 전력의 누수는 없는 듯. 사실 얼마전에 있었던 밀란과 라치오 경기를 미리 봐둘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다.

전반 초반과 후반 추가시간에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역시 바르샤가 주도권을 쥐고 경기가 흘러갔다. 부스케츠가 센터백을 보았던 전반전에는 파투를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몇 파례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고 왠지 모르게 바르샤답지 않은 패스미스도 많고, 메시는 공격이 뜻대로 안풀리자 다소 짜증이 난 듯한 모습이었지만 말이다.

밀란의 수비가 대체적으로 좋긴했지만 바르샤가 지나치게 점유율 위주의 축구를 하면서 속도감있는 역습은 잘 하지 않다보니 경기를 좀더 어렵게 끌고가는 느낌도 있다. 네스타가 아직 좋은 수비수인것은 분명하지만 스피드면에서는 메시나 페드로 같은 선수를 막기에는 버거웠을텐데 말이다. 하긴 바르샤를 상대로 캄프누에 원정와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팀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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