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간의 커뮤니티 실드 경기가 며칠 전에 끝났다. 한국시간으로 괜찮은 시간에 경기가 시작되어서 전반전을 보다가, 유기자 호출로 게임한다고 후반전은 다음 날 보았다. 전반전에 두 골을 먼저 내준 팀이 후반전에 3골을 내리넣는 - 더구나 마지막 골은 추가시간에! - 역전극이 펼쳐지면서 재밌게 보았다. 그럼 몇몇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해보자.
내가 보기엔 실력에 비해 저평가된 선수 중 한명이다. 얼마전까지는 다소 미완성된 선수라는 느낌도 있었지만 외모도 한 몫하지 않았을까? 욕심이 다소 과한 면이 있어서 본인이 직접 상황을 해결, 혹은 마무리 지으려는 성향이 좀 강하긴 하지만 굉장히 민첩하고 스피드가 좋다. 그런 민첩성을 이용해서 골 장면 외에도 여러차례 맨시티의 센터백인 콤파니와 레스콧을 선수가 아닌 일반인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이렇게 1:1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무너트리는 선수가 없다면 제아무리 패스를 잘하고 센스있는 미드필더가 있어도 무용지물. 댓글을 보면 축구지능이 떨어진다라는 소리까지도 나왔었는데, 이번에 2:1 패스를 주고 받는거 보니까 좁은 지역에서의 부분 전술에 있어서 만큼은 수준급인듯. 이번 시즌에는 루니가 나니에게 짜증내는 장면들이 덜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수비 능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이번 경기만을 두고 보자면 전방에서의 압박은 물론이고 수비지역까지 내려와서 성실하게 수비에 가담했고, 단순히 자리를 지키는게 아니라 적극적인 몸싸움과 태클로 상대편을 까다롭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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