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드라마, 책

프로메테우스

by Junhyeok 2012. 6. 8.

인류의 기원을 찾는 태초로의 탐사 여행! 지구상의 모든 역사를 뒤엎을 가공할 진실을 목격한다!

 2085년. 인간이 외계인의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탄생한 생명체라는 증거들이 속속 발견되면서 인류의 기원을 찾기 위해 탐사대가 꾸려진다. 우주선 ‘프로메테우스호’를 타고 외계 행성에 도착한 이들은 곧 미지의 생명체와 맞닥뜨리게 되고, 이는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엄청난 공포가 되는데...

 오랜만에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다. 규호가 보고 싶어했던 프로메테우스를 봤는데, 제목만 듣고 신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괴수 영화였으니 사전정보가 전혀 없던 나로서는 좀 당황스러운 영화였다.

 서로 교류가 없었던 고대문명들의 벽화나 유물에서 당시 기술로는 관측할 수 없었던 공통된 별자리가 발견된다. 두 명의 과학자는 그것을 보고 인간을 만들어낸 존재가 남긴 초대장이라고 해석하고 실제로 그 별을 찾아낸다. 이에 흥미를 느낀 거대 기업의 회장이 프로메테우스라는 우주선을 보내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외계인이 존재한다고 추측하는 것까진 좋은데 그들이 인간을 만들었다는 확신을 가질만한 어떤 개연성도 보여주지 않았다는데서 감점.

 외계인과 인간은 한눈에 보기에도 체격과 힘 등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는데 DNA가 일치한다라고 하는 점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마지막에 비커(샤를리즈 테론)가 추락하는 우주선에 압사당하는 장면도 엉성하다.

 장면장면 따지자면 끝이 없을 것 같고 전반적인 느낌을 말해보자면, 관객에게 너무 적은 정보만을 주어서 영화를 너무 어렵게 만들어버렸다. 분명히 대작이라는 느낌은 있고 시리즈가 완결되었을 때의 완성도는 높을지 모르겠지만 한 편만 가지고 봤을 때는 그렇게 재미있다고 보기 힘든거 같다. 기억에 남는 건 샤를리즈 테론의 미모뿐.


'영화, 드라마,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레이킹 배드 시즌5  (0) 2012.07.15
『축구의 메시아, 메시』  (0) 2012.06.12
알라딘에 중고책 팔기  (6) 2012.05.24
왕좌의 게임 시즌 2  (0) 2012.03.26
『웨이 백』  (0) 2012.03.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