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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지, 건강상식

크로스핏 맛만 보고 실신중

by Junhyeok 2013. 10. 9.

 해운대구 건강증진센터에서 운동을 한지 대략 1년 정도 되었다. 보통 6시 정도에는 일이 끝나는데 퇴근시간대라 길이 많이 막혀서 바로 퇴근하지 않고 운동을 하고 집에 간다. 운동 전후로 적절한 음식 섭취가 어려운게 좀 아쉽긴한데, 막히는 도로에서 시간낭비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웨이트 트레이닝 처음 시작할 때는 이것 저것 찾아보면서 나름대로 영양, 운동방법, 휴식같은 걸 신경 많이 썼었는데 10년차 정도 되다보니 별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운동하러 가고 있는게 현실.

 평소에 턱걸이를 많이 하는 편이다. 등운동으로는 최고로 꼽히는데, 난이도가 높다보니 사람이 많아도 턱걸이 하는 곳은 한산한 경우가 많고, 은근히 부러움의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어서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역시 날로 하다보니 15개 정도에서 갯수가 잘 늘지 않아 지겨워져서 유튜브 동영상을 찾아보면서 다양한 변형 동작을 따라해보는 중인데 어제는 머슬업이라는 동작을 시도해보았다.



 웨이트 10년차인데 이 정도는 당연히 잘.....할 리가 없지. 가슴 높이까지 당기는 건 가능한데 그 이후 미는 동작으로 전환이 안된다. 다른 사람들이 잘 하지 않는 동작이라서 그랬는지 주변에서 지켜보던 트레이너가 말을 걸어왔다.순수하게 힘으로 올라가는 건 정말 어려운 동작이라서 자기도 못한다고, 반동을 좀 이용하고 동영상의 마지막 부분처럼 한쪽 팔을 먼저 걸치는 식으로 해보라고 하면서 시범을 보여줬다. 몇 번 시도하다보니 성공하긴 했는데 제대로 할 수 있는 날이 올지는 미지수.

 1년 동안 다니면서 가끔 인사만 하고 내가 도망다녀서 대화한 적이 없었는데, 머슬업 때문에 처음으로 운동 지도 받았다. 자기도 웨이트만 하다보니 지겨워져서 크로스핏을 배우러 다닌다고 하길래 나도 평소에 관심은 있었지만 배워보지는 못했다고 하니 몇 가지 자세를 가르쳐줬다.



키핑 풀업 (kipping pull up)

 

 크로스핏에서는 일반적인 풀업 대신 키핑 풀업이란 걸 주로 한다고 한다. 효과는 안 쓰던 근육을 쓰다보니 극심한 근육통으로 인한 불면 정도?는 농담이고, 정확한 건 나도 잘 모르겠다. 일반적인 턱걸이 보다 많이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 자세가 잘 나오지 않아서 연속으로 해보지 못했다.



50초 정도에 가운데 화면에 등장하는 여자의 동작이 부드러우면서 이상적으로 보인다. 새로운 목표가 생겼으니 다시 열심히 운동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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