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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지, 건강상식

나 이런 사람이야

by Junhyeok 2013. 12. 7.

지난 달에 건강검진 대상자라고 종이가 나와서... 차일 피일 미루고 있다가

 1차 방문 - 혈액검사등이 있어서 정확한 검진을 위해 공복 상태로 오라고 해서 Fail

 2차 방문 - 12시 조금 넘어서 갔더니 점심시간이라 Fail

 3차 방문 - 드디어 성공. 삼고초려하는 것도 아니고 20분도 안걸리는 검사를 위해서 세 번이나 보건소를 찾아가야했다.

몇 차례 들락거리다보니, 인바디 기계가 보였다. 요즘 운동하면서 체중이 좀 늘어난게, '근육이 늘었을거야'라고 생각하면서도 은근히 신경쓰여서 꼭 한번 검사 받아보고 싶었는데, 마침 건강검진 받으면서 어차피 공복상태니 같이 한 번 검사를 받아봤다.

3년 동안 신장이 2cm 컸다. 건강검진 받으면서 측정한 키가 174.9cm 로 나와서 당당히 175cm로 기재. 남자는 군대갔다와서 30살까지도 키가 큰다더니 정말인가? 아침에 잰거라 많이 나왔을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기분은 좋았다.

골격근량이 2.7kg, 체지방이 0.2kg 늘었다. 덕분인지 기초대사량도 100kcal 정도 늘었다. 1년 동안 축구를 안했기 때문에 운동량이 줄어들어 체지방이 늘지 않았을까 걱정을 했는데, 기우였다. 부위별로는 왼쪽 팔 근육이 표준에서 표준이상으로 좋아진걸 빼면 그대로다. 

결과지에 저렇게 동그라미가 많이 있는건, 운동처방사님이 설명해주면서 그려서 그렇다. 검사 결과가 매우 좋아서 특별히 조언해줄게 없다더니 꽤 오래 붙잡고 설명해주셨다. 난 빨리 일하러 가야하는데 ㅜㅜ. 특별한 건 없었고, 체수분도 높은게 좋으니 물을 많이 마시라는 정도가 새로운 정보였다.

그리고 신체발달점수가 88점에서 91점으로 올라갔는데,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인들은 받기 힘든 점수란다. 잊고 있었는데 3년 전 내가 90점 넘는게 목표라고 했었네. 이 대목에서 기분 좋아졌으. 근데 운동하면 왜 이렇게 마음대로 잘 안될까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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