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에서 하이퍼-V로 우분투 설치하고 Tvheadend까지 설치하기

 마이크로소프트 Windows(윈도우, 윈도우즈라는 표기가 많지만 외래에 표기법상 윈도가 맞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Windows라고 영어만 고집함)에는 hyper-V라는 가상화 기술이 있다. 윈도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위에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하듯이 다른 OS를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한 대의 컴퓨터를 여러 대 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쓸모가 많은 편.

 Tvheadend는 TV수신카드나 IP TV 방송신호를 잡아서 다른 기기에서 볼 수 있게 스트리밍해주는 서버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윈도를 지원하지 않고 우분투나 데비안, cent OS, 페도라 같은 리눅스나 시놀로지 NAS 등만 지원해서 일반인들이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Hyper-V에 리눅스를 설치하는 것까지는 크게 어렵지 않지만 거기서 Tvheadend server를 설치하고 방송신호를 잡고 EPG정보까지 입히는 것은 쉽지 않다.

 핵심은 Tvheadend인데 시놀로지 OS의 해킹판(?)인 Xpenolony, 보통 해놀로지라고 하는 걸 구성해서 설치하는 방법을 많이 쓴다. 시놀로지 사에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막기보다는 약간 방조하는 경향이 있어서 (어차피 안정성이나 사후 지원 면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정품으로 넘어올거라는 전략?) 그런 듯.

 처음에는 위의 글처럼 하이퍼-V ⇒ 해놀로지 ⇒ Tvheadend 이렇게 구성해봤다. 그런데 스마트폰으로 조금 보다보면 화면끊김 현상이 심하고, 트랜스코딩이 안되서 데이터의 압박 때문에 실제로 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수많은 한글 가이드들을 버리고 남들이 하지 않는 우분투에서 Tvheadend 설치에 도전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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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indows에 Hyper-V 설치

 Windows 8이나 10 Pro 버전 이상에서 사용 가능하다. 제어판-프로그램 및 기능 - windows 기능 켜기/끄기에서 해당 기능을 선택하면 끝. 설치는 매우 간단한 작업이나 CPU가 해당 기능을 지원해야하고,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옵션에서도 사용함으로 설정되어 있어야 한다. 보통 인텔의 경우는 기본이 사용함이지만 AMD는 꺼짐이 기본값인 경우가 많다.

AMD는 SVM모드를 켜줘야 하이퍼V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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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yper-V에서 가상 컴퓨터 설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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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컴퓨터 설정도 매우 쉬운 편이다. 그냥 마우스로 다음-다음-다음 누르고 넘어가도 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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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Hyper-V에서 우분투 설치하기

 https://www.ubuntu.com/download 에서 필요한 설치 이미지를 다운받아서 가상 컴퓨터의 DVD드라이브에 넣고 설치하면 끝. 예전에는 리눅스 설치가 복잡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윈도 설치만큼 간편해져서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 딱히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필요하지 않다지만 혹시 몰라서 데스크톱 16.04.2 LTE 버전으로 다운로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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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분투에 TVheadend 설치하기

 https://tvheadend.org/projects/tvheadend/wiki/AptRepository

 리눅스를 전혀 모르는 내 입장에서 이 부분이 가장 어려웠는데 다행히도 Tvheadend 위키에 나온대로 따라하니 설치가 되었다. 터미널에서 (ctrl + alt + F1~6 중 하나를 누르자) 아래 명령을 한줄씩 그대로 치면 된다. 그러면 자동으로 텍스트가 쭉 지나가면서 자동으로 진행 완료. 뭔가 컴퓨터 되게 잘하는 사람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단, 한 글자라도 틀리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니 주의하자. 

sudo apt-key adv --keyserver hkp://keyserver.ubuntu.com:80 --recv-keys 379CE192D401AB61

echo "deb https://dl.bintray.com/tvheadend/deb xenial stable-4.2" | sudo tee -a /etc/apt/sources.list

sudo apt-get update

sudo apt-get install tvhead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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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과

 채널등록까지 마치고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방송을 시청해본 결과 끊김없이 잘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거기다 3Mbps 정도로 트랜스코딩까지 걸었는데, CPU 점유율도 매우 낮게 유지되어 만족스럽다. 다만 EPG(편성정보) 입력하는 방법을 따라할 자료가 없어서 (대부분 시놀로지 기준으로 설명) 또 힘든 여정이 될 듯. 항상 TV를 보는 것보다 보는 방법에 시간을 더 쓰는 것 같은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