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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신고, 사용기, 팁과 강좌

유압식 비디오 헤드 삼각대 리벡 TH-X

by Junhyeok 2018. 8. 1.

생각보다 거대한 물건이 배송되었다.

 축구경기 동영상을 자주 찍어서 유튜브에 업로드하다보니 부족한 장비에 대한 욕심이 조금씩 생겼다. 일단 카메라를 먼저 바꿔서 동영상 해상도 문제를 해결했고, 그 다음으로는 삼각대를 구입했다. 사실 삼각대를 직접 구입한 것은 처음인데, 그 동안은 영상용으로는 활용할 수 없는 수준의 삼각대를 고정용으로 쓰거나 손으로 들고 찍었었다. 핸드헬드로 찍어도 집중만 잘하면 그럭저럭 볼만한 영상은 나오지만 장시간 찍기 위해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힘들고, 내가 경기를 뛰거나 다른 이유로 타인에게 부탁하기도 어려웠다. 기왕 사는거 좋은거 사서 오래쓰자는 생각으로 유압식 비디오헤드를 가진 리벡의 TH-X를 선택. 

 유압식 비디오 헤드는 패닝(좌우 회전)이나 틸트(위아래로 기울이기)를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에  보기 편안한 영상을 찍을 수 있게 해준다. 카메라를 바꾸면서 바디에 손떨림보정 기능이 생겨서 영상의 흔들림은 어느 정도 잡아주었지만 촬영하다보면 수평을 잡지 못하고 기울어진채 찍고 있다던가, 불편한 자세를 바로 잡는다고 카메라가 운동장이 아닌 다른 곳을 비추는 일도 있기 때문에 그런 면을 방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박스안에 삼각대용 가방, 헤드와 결합된 삼각대, 손잡이, 간단한 설명서가 들어있다.

손잡이를 결합하고 세워본 모습. 이렇게 최소 높이 상태로도 75.5cm이고, 다리를 다 펴면 159cm에 이른다. 위에 카메라가 설치되고 사람의 눈높이가 키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높이라고 생각된다. 대신 크기와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의 활용성이나 휴대성은 떨어지는 편.

손잡이는 좌우 양쪽으로 달 수 있고, 각도도 조절가능하다.

반대편 헤드에는 패닝이나 틸트를 잠글 수 있는 스크류와 플레이트 고정, 릴리즈 버튼 등이 있다.

 볼헤드 아래쪽의 손잡이를 풀고 수평계를 보면서 조절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묵직하고 마감도 깔끔한게 만족스러운 느낌이다. 패닝이나 틸트 압력 조절이 안되고 생각보다 힘이 좀 들어가긴 하지만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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