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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신고, 사용기, 팁과 강좌

카메라 사고 7년 9개월 만에 렌즈 구입

by Junhyeok 2018. 10. 15.

 2011년 1월에 마이크로포서드 센서를 사용하는 파나소닉 G2를 구매했었다. 번들렌즈 포함 60만원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올해 중반까지 계속 사용했으니 7년 넘게 사용하면서, 렌즈 하나 사지 않고 잘 써먹어왔다. 

 그러다가 2018년 6월에 GX85로 카메라를 교체하고, 삼각대도 구매하고 결국은 이번에 렌즈까지 구매하게 되었다. 14-42 렌즈로 축구경기 영상을 촬영하면서 아쉬웠던게 망원영역의 화각과 전동줌이 아니라는 점이었는데, 아쉽게도 파나소닉 렌즈 중에는 광각-망원을 다 커버하는 전동줌 렌즈가 없다. 그래서 소니로 넘어가야되나라는 생각까지 하다가 그냥 파나소닉을 계속 사용하기로 하고 렌즈를 구매했다.

 먼저 구매한 것은 X Vario PZ 14-42mm 렌즈. 정품은 30만원대이지만 번들렌즈로 어느 정도 팔려서 저렴한 가격으로 중고품을 구하기 쉬운 편이다. 나는 9만원에 거래. 특징은 전동줌이고, 기존 번들렌즈에 비해 크기가 매우 작아졌다. 화각은 동일하고 촬영결과물의 품질도 별 차이 없는 듯 하다. 기존 렌즈는 줌 할때 뚝뚝 끊기는 느낌이 있었는데, 앞으로 부드러운 주밍이 가능할 듯.

두 번째로 구매한 것은 X VARIO 35-100 F2.8 렌즈다. 위 렌즈를 중고구입하고 같은 날 신품으로 주문했다. 

망원줌렌즈이지만 마이크로포서드 시스템답게 크기는 별로 크지 않다. 기존 14-42보다 약간 더 긴 정도이고 대신 무게는 꽤 차이가 난다. 특징은 F2.8의 고정조리개라는 점과 수동으로 줌을 하지만 14-42와 다르게 매우 부드럽게 줌이 된다는 점. 일반 삼각대와 유압식 삼각대를 회전시킬 때 느끼는 차이와 비슷했다. 이 정도라면 내가 쓰는 용도에서는 굳이 전동줌이 아니어도 될 정도. 최대 광각이 35mm라는 점이 다소 아쉬운데 이것 때문에 14-140 렌즈와 고민을 많이 했었다. 하루 정도 사용해보니 축구 경기 찍기에 화각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지만 사진이나 영상 품질면에서는 매우 만족스러워서 계속 사용할 생각이다. 드론을 띄워놓고 전체적인 경기장을 찍으면서 이 렌즈로는 부분적인 모습을 찍으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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