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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신고, 사용기, 팁과 강좌/DJI 드론 팬텀

팬텀4 배터리 구매

by Junhyeok 2019. 9. 18.

 얼마 전 축구를 하러 갔다가 쉬는 시간에 평소처럼 드론을 띄워서 경기 영상을 촬영했다. 그런데 배터리를 탈착하는 과정에 있어서 뭔가 뻑뻑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유심히 살펴보니 배터리가 부풀어오른게 눈에 띄었다. 배터리 스웰링(swelling) 당첨이구나!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사용하는 정도라 충.방전 횟수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팬텀4 어드밴스를 구매한게 벌써 2년 가까이 되었다.

 배터리 1개를 사용하다가 추가로 구매했는데 충전 횟수를 보니 65회, 80회. 이렇게 확인해보니 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 그리고 오래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될까 이리저리 검색을 해봤다.

 일단 팬텀4의 배터리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 스웰링은 내부 물질이 기화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그대로 사용할 경우 추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고쳐보겠다고 구멍을 내서 기체나 액체를 빼내려고 시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한다.

 오래 사용할 경우 노후화로 나타날 수 있지만 완충한 상태로 장기간 보관하는 것이 악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또 사용한 직후에는 열이 나기 때문에 곧바로 충전하는 것도 피해야하고 시원한 곳에 보관해야하는데 경우에 따라서 촬영을 많이 한 날은 현장에서 바로바로 충전을 하기도 하고 뜨거운 여름 차안에 실어놓기도 했으며 보통 드론을 날리고 그날 바로 완충한 뒤에 다음 사용할 때까지 보관했으니 여러모로 관리를 제대로 못해온 셈이다.

 아무튼 폭발의 위험도 있다고 하니 새로운 배터리를 구매하려고 마음먹었는데 하필이면 DJI에서 배터리를 생산하지 않는지 공식사이트 포함 쇼핑몰마다 재고가 없고, 중고 거래도 쉽지 않았다. 3주 정도 계속 기회를 엿보다가 재고가 들어왔길래 곧바로 구매. 22만원이나 하기 때문에 일단 하나만 구매했다.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는 포장.

 

 새 배터리(좌)와 부풀어오른 배터리(우)의 비교 사진. 새로 산 건 잘 관리해서 오래 쓸 수 있도록 신경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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