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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신고, 사용기, 팁과 강좌/DJI 드론 팬텀

DJI 매빅 에어2 구매와 간단 리뷰

by Junhyeok 2020. 7. 22.

 2018년 가을에 팬텀4 어드밴스를 구입해서 잘 써오고 있었는데 (다른 기기와 마찬가지로 언제나처럼) 쓰다보니 아쉬운 점들이 몇 가지 있었다.

 가장 큰 점은 아무래도 배터리 관련인데, 첫번 째는 내가 주로 촬영하는 건 아마추어 축구경기이고 체력적인 문제로 대부분 25분을 뛰고 5분 휴식하는 형태로 경기를 많이 치룬다. 그런데 팬텀4 어드밴스의 실질적인 촬영 가능 시간은 22~23분 남짓으로 한 경기 전체를 찍기에는 살짝 모자른 경우가 많았다.

 두 번째는 비싼 배터리 가격. 공식 홈페이지 기준 22만원이고 다른 채널을 통한다고 해도 가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매빅 시리즈는 배터리 가격이 13~15만원 수준이라 훨씬 부담이 적다. 지금 가지고 있는 배터리 3개 중 2개가 스웰링 현상(부풀어 올라서 안정성이 떨어지는 상태)으로 사용이 안되는 건 아니지만 폭발 위험성이 있다고해서 계속 쓰기도 불안했다. 배터리 2개 살 돈이면 차라리 팬텀4 어드밴스를 중고로 팔고 새로 나온 매빅 에어2를 살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자연히 들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은 크기와 무게. 어차피 대부분 차에 실고 다니긴 하지만 그래도 짐이 많을 때 중국집 철가방 같은 드론 가방까지 챙겨서 다니기는 불편한게 사실.

 그래서 매빅 에어2를 질렀다. 그것도 플라이 모어 콤보로. 단품과의 큰 차이는 배터리가 2개 더 많고 충전허브까지 들어 있다는 것.

 이렇게 생긴 가방에 모든게 다 들어있다. 드론 본체, 컨트롤러, 배터리 3개, 충전 허브, 프로펠러 6쌍, ND필터, 각종 케이블 등.

팬텀4 어드밴스 가방과의 크기 비교. 부피로는 대충 5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다. 크기가 작은 것도 있지만 팬텀4 어드밴스 가방은 손잡이만 있는 반면에 매빅 에어2 가방은 어깨에 맬 수 있는 끈도 있어서 휴대성에서는 비교할 수 없다.

 가방 안은 이런 식으로 수납할 수 있다. 

핵심 구성품

본체 사진. 메모리 카드 슬롯에 덮개가 있고, 8GB 메모리가 내장되어 있다는게 특징. 8GB면 시간상 얼마 안되겠지만 깜빡하고 메모리를 안챙겼을 경우에는 유용할 거 같다. 근데 좀 더 큰 용량으로 넣어주면 더 좋았을 듯.

매빅 에어2와 팬텀4 어드밴스의 크기 비교

프로펠러 중심에 회색 원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잘 구분해서 모터에 끼워야한다.

프로펠러는 접이식. 처음 보고는 일자로 펴졌을 때 단단하게 고정이 안되서 이래도 괜찮은건가 싶었는데, 어차피 모터에 연결하면 회전력으로 저절로 펴지니 상관없겠다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펼쳐서 조립하는게 정석.

컨트롤러에 스틱도 사용할 때마다 조립해서 쓴다. 좀 불편하긴 한데 부피를 줄이기 위해 고민을 많이한 흔적이라고 할까?

컨트롤러는 아쉽게도 스마트폰만 거치가 가능하고 태블릿은 고정시킬 수가 없다. (사진 찍기 전에 폰 화면 좀 닦을 걸)

youtu.be/icOQ5lNiiQI

 사실 비행 가능 시간이 구매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였는데, 스펙상은 33분이지만 여러 리뷰를 아무리 찾아봐도 비행시간을 테스트한 내용은 없었다. 그래서 약간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테스트 해봤는데 영상 길이에서 알 수 있듯이 25분 이상 무난히 비행 가능해서 목적은 달성한 거 같다.

 이제 팬텀4 어드밴스를 파는게 순서인데 과연 팔 수 있을까? (작년에 카메라 새로 사면서 팔겠다던 파나소닉 카메라도 아직 그대로 가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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