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에서 VLC 종료에 문제가 있는 경우 대처법

 VLC는 오픈소스 미디어 재생기이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팟플레이어처럼 무료로 배포되는 동영상 플레이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윈도우를 비롯해서 리눅스, macOS, 안드로이드, iOS 등 여러 운영체제용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우분투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동영상 재생기는 워낙 기능이 단순하고 설정이 없어서 설치해서 사용중이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동영상 플레이어인데 굳이 강제 종료하는 방법을 쓰는 이유는 버그가 있기 때문. 흔하게 쓰는 종료 방법인 창 오른쪽 우상단의 X 버튼을 동영상이 재생되고 있는 중에 클릭하면 창은 닫히지만 프로그램 자체는 종료되지 않고, 더이상 영상파일을 재생할 수도 없게 된다. 이런 문제를 피하려면 동영상 재생을 중지하고 X버튼을 클릭하거나 종료 단축키 Ctrl + Q를 누르거나 vlc의 메뉴바에서 종료하기를 실행하면 된다.

 혹시 실수로 잘못 종료한 경우는 윈도우의 작업관리자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시스템감시'를 이용해서 강제로 종료해주거나 터미널을 이용해야 한다.

유틸리티에 포함되어있는 시스템감시

시스템감시는 윈도우와 비슷하게 프로세스 탭에서 vlc를 찾아준 다음 우클릭해서 나오는 메뉴 중 강제종료를 해주면 된다.

시스템감시를 이용하면 직관적이고 간단한데 굳이 터미널을 이용하는 이유는 리눅스의 기본은 터미널이기 때문이다. 이 방법을 알아두면 GUI환경이 아닌 서버에서도 다른 프로세스를 찾아서 종료할 수 있을 것이다.

ps aux

프로세스 리스트가 출력된다. 여기에서 vlc를 찾아 pid라는 것을 확인하고 종료해주면 된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너무 많은 프로세스가 나오기 때문에 프로그램 이름을 안다면 다음처럼 검색을 할 수도 있다.

ps aux | grep 프로그램명

사용자명 다음에 나오는 숫자가 pid(process id)이다. pid를 확인했다면 (위의 예에서는 7254) 아래처럼 kill 명령어를 통해서 종료해주면 된다.

sudo kill -9 7254

-9 옵션은 강제종료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하면 vlc가 완전히 종료되서 다시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나저나 꽤 오래된 버그 같은데 왜 고쳐지지 않는걸까?

---

2020.12.28. 추가

 문제가 있던 VLC는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를 통해서 설치한 버전이었는데 apt install 명령어를 이용해 우분투 저장소에 있는 버전을 설치해보니 문제가 해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