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지오웰3

『조지 오웰 에세이 나는 왜 쓰는가』이한중 책제목을 어떻게 써야하나 다소 난감했다. 그냥 '나는 왜 쓰는가'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은 조지 오웰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남긴 글들을 옮긴이가 선별하여 묶어낸 것이고, '나는 왜 쓰는가'는 그런 에세이들 중 하나의 제목이기 때문에 그냥 '나는 왜 쓰는가'라고 하는 것은 왠지 맞지 않는거 같다. 조지 오웰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다. 좀더 어렸을 때는 이런 류의 질문, 가령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같은 질문들이 유치하게 느껴졌고, 그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다는게 스스로를 규정지어 자신을 속박하는 짓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나는 아직 어리고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라는 느낌이 좋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오히려 그런 .. 2011. 7. 13.
『동물농장』조지 오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조지오웰이라고 말한 적이 있던가? 비록 독서량이 그리 대단치 않아 그의 작품을 전부 읽어본 것도 아니고, 아직 접해보지 못한 수많은 다른 작가들이 있지만, 그가 뛰어난 작가라는 것만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몇 살이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어린 시절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동물농장을 보았던 적이 있는데, 그때는 이 작품이 가지는 풍자적인 요소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있다. 책으로 다시 접한건 2006년. 그때는 나름대로 세계사에 관심을 가지고 역사책들을 많이 보던 때라 좀더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다 읽고 뒤쪽의 작품해설을 봤을때 역시 난 멀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도 여러가지 새로운 점을 느낄 .. 2010. 10. 20.
『1984』마이클 래드포드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Who controls the past controls the future)} 오세아니아 지도자들은 국민들을 지배하기 위해 대형당을 조직해 사람들을 통제 감시한다. 주인공 스미스(Winston Smith: 존 허트 분)는 기록부에 근무하며 신문기사를 수정하는 사람이다. 즉 현재의 일을, 당에서 원하는 대로 글을 수정하는 일이다. 그런데 대형당의 간부 오브라이언(O'Brien: 리차드 버튼 분)은 스미스를 면밀하게 감시한 끝에 사상죄를 범한 것을 알고 체포 심문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의 당칙은 그야말로 잔인하기 이를데 없는데. 대형당은 불순분자로 체포한 이들을 사상적으로 철저하게 복종하게 그 사람이 사상적으로 완전 무장 되었다고 여겨지면 그때 사형을 시키는 오직 죽음.. 2010.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