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들어서는 약간 행운이 따라주는 것 같다. 잘 쓰지도 않던 블로그 덕에 아디다스 테크핏 파워웹을 받았고 지난 주에는 조기축구회에서 5만원권 상품권을 받아서 축구화도 새로 샀다. 조기축구회에서 이유없이 준건 아니고 4개팀 친선대회를 했는데, 각 팀마다 MVP 한 명씩을 뽑아서 나눠준 것이다. 영국의 축구 시스템에 대해서 포스팅하면서 우리나라는 왜 저런 시스템이 운영이 안될까 생각했었는데, 영국처럼 체계적인 승강제가 적용되지는 않지만 직접 나가보면 의외로 소규모의 지역 연합, 대회들이 많다.
딱히 내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서 받았다기보다는 평소에 지각 안하고 열심히 나오니까 한 번 주신거 같다. 말씀은 내 실력이 많이 늘어서 주는거라고 하시는데, 어차피 맨날 주던 사람 줄 수도 없는거고 군생활하면서 누구나 한번쯤 받는 포상휴가 정도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쨌든 갖고 있던 축구화 스터드가 슬슬 다 닳아가고 아주 적절한 시기에 받게 되었다. 사실 5만원은 저가형 축구화를 사기에도 약간 부족한 금액인데 회원 중에 한 분이 점심 사주시면서 부족한 금액도 보태주셨다. 돈 없는 학생은 축구화 하나로 조직에 뼈를 묻는거다. (사실 월요일 시험이었다.)
나답지 않게 이번 포스팅에는 좀 고급스러운 사진을 집어넣었다. 당연히 내가 찍은게 아니라 때마침 카메라를 들고 나타나준 팀 동생에게 부탁했다. 시험 끝나자마자 금요일에 사서 토요일에 신었는데, 토요일에는 비가 왔었다... '패밀리가 떴다'에서 김종국이 새로 산 운동화를 신고 진흙탕에 빠졌을때 느꼈을 그 기분을 나는 어제 느꼈다.
대략적인 특징은 인조가죽에 무게는 평범한 편인 270g(사이즈 260). 그리고 사진처럼 와이드핏이 적용되어 나처럼 발 볼이 넓은 사람들이 편하게 신을 수 있다. 착용감은 밑창이 딱딱해서 잘 구부러지지 않는다고 할까? 왠지 발바닥에 나무 판자를 대고 달리는 느낌이긴한데 뛰는데 크게 지장있는건 아니다.
저가형 축구화 시장에서는 미즈노가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편이다. (그렇다고 고급형 제품이 안좋은 것도 아니다. 아시아 쪽에서는 신는 선수들이 제법 많다.) 디자인도 무난하고, 무엇보다 스터드 내구성이 강해서 오래 신을 수 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내 경험상으로는 글쎄?
실은 2년 전쯤에 쿠아자르컵 3를 샀었다. 그때 갔었던 매장에 내 사이즈가 없어서 하나 작은 255를 사서 후회했던 기억이 있는 축구화다. 거기다 맨땅 최강이라던 스터드가 한달만에 눈 녹듯이 사라진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휴학하던 중이라 축구도 자주하고 겨울이라 땅도 얼어있는 등의 악조건이긴 했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의문이다.
운수 좋은 달 - 현진건의 단편소설 '운수 좋은 날'에서 제목을 따보았다. 젊은 나이에 이런 기분이라니...
딱히 내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서 받았다기보다는 평소에 지각 안하고 열심히 나오니까 한 번 주신거 같다. 말씀은 내 실력이 많이 늘어서 주는거라고 하시는데, 어차피 맨날 주던 사람 줄 수도 없는거고 군생활하면서 누구나 한번쯤 받는 포상휴가 정도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쨌든 갖고 있던 축구화 스터드가 슬슬 다 닳아가고 아주 적절한 시기에 받게 되었다. 사실 5만원은 저가형 축구화를 사기에도 약간 부족한 금액인데 회원 중에 한 분이 점심 사주시면서 부족한 금액도 보태주셨다. 돈 없는 학생은 축구화 하나로 조직에 뼈를 묻는거다. (사실 월요일 시험이었다.)
나답지 않게 이번 포스팅에는 좀 고급스러운 사진을 집어넣었다. 당연히 내가 찍은게 아니라 때마침 카메라를 들고 나타나준 팀 동생에게 부탁했다. 시험 끝나자마자 금요일에 사서 토요일에 신었는데, 토요일에는 비가 왔었다... '패밀리가 떴다'에서 김종국이 새로 산 운동화를 신고 진흙탕에 빠졌을때 느꼈을 그 기분을 나는 어제 느꼈다.
대략적인 특징은 인조가죽에 무게는 평범한 편인 270g(사이즈 260). 그리고 사진처럼 와이드핏이 적용되어 나처럼 발 볼이 넓은 사람들이 편하게 신을 수 있다. 착용감은 밑창이 딱딱해서 잘 구부러지지 않는다고 할까? 왠지 발바닥에 나무 판자를 대고 달리는 느낌이긴한데 뛰는데 크게 지장있는건 아니다.
저가형 축구화 시장에서는 미즈노가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편이다. (그렇다고 고급형 제품이 안좋은 것도 아니다. 아시아 쪽에서는 신는 선수들이 제법 많다.) 디자인도 무난하고, 무엇보다 스터드 내구성이 강해서 오래 신을 수 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내 경험상으로는 글쎄?
실은 2년 전쯤에 쿠아자르컵 3를 샀었다. 그때 갔었던 매장에 내 사이즈가 없어서 하나 작은 255를 사서 후회했던 기억이 있는 축구화다. 거기다 맨땅 최강이라던 스터드가 한달만에 눈 녹듯이 사라진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휴학하던 중이라 축구도 자주하고 겨울이라 땅도 얼어있는 등의 악조건이긴 했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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