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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축구용품

팀가이스트 구입

by Junhyeok 2009. 1. 19.
  2006 독일 월드컵 공인구 팀가이스트를 샀다. 팀가이스트 이후에도 아디다스에서 유로패스나 피날레 등 여러 공을 내놓았지만 기본적으로는 같은 기술에 겉 디자인만 달라졌을 거라는 생각에 출시된지 좀 지나서 가격이 떨어진 팀가이스트를 선택했다.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를 같은 프로축구에서는 나이키 공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유독 축구공만큼은 나이키가 아디다스에 고전하는 모습이다.
 
  팀가이스트의 정가는 15만원에 왠만한 쇼핑몰은 거의 12만원 정도에 팔고 옥션 등을 뒤져보면 7-8만원까지 나와있기도한데, 이번에도 중고 거래를 통해서 새 공을 6만원에 마련했다. 요즘들어 중고장터에서 거래하는 일이 잦아졌는데 참 경제적인 쇼핑 방법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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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도 차지 않은 깨끗한 상태에서 찍은 사진. 바람이 약간 빠져있을때는 안쪽에 커다란 5각형의 윤곽이 드러난다. '이거 뭔가 불량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좌측의 사진처럼 축구공 내부는 5각형으로 만들어진 12면체가 들어있다. 이 위에 폴리우레탄 같은걸 뒤집어 씌우고 그 위에 가죽이 덧대어진다. 잘몰랐었는데 이 글을 쓰기 위해서 검색해보니 우리나라 기업이 아디다스에 축구공에 쓰이는 가죽을 납품하고 있다고 한다.

  왼쪽 사진은 유로2004 대회에서 쓰였던 로테이로의 생산 중간 단계 모습이다. 처음으로 써멀본드 기법을 사용해서 만들어진 공이다. 이 공도 시중에 싸게 풀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승한이가 샀던 공을 첫날에 터뜨렸던 아픈 기억이 있다.

  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가 새로 깔려서 연습용으로 하나 샀는데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바람에 아직까지 한번 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롱킥 위주로 연습했었는데 매치볼답게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고 탄력이 좋아서 가벼운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축구화보다 축구공에 투자하는게 훨씬 체감도가 크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공을 싸게 샀으니 굉장히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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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한번 연습갔다왔는데 이렇게 됐다. 사진찍기 전에 한번 닦아주는게 매치볼에 대한 예의겠지만 공을 보관하고 있던 곳도, 사진을 찍은 곳도 우리집이 아닌데다가, 저 사진 찍던 날의 메인은 슈프리머시였기 때문에 별 관심 못받고 험한 꼴을 보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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