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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축구용품

로또 제로 레젠다 리뷰 - Lotto Zhero Leggenda

by Junhyeok 2008. 12. 20.
  지난 번 글은 축구화를 받자마자 급한 마음에 서둘러 포스팅하느라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 그래서 비록 한 경기지만 경기도 뛰어봤고 친구의 도움으로 사진도 다시 찍고 자료도 좀 찾아보았기 때문에 나름대로 리뷰를 작성해 보았다.
For those who cannot go without the comfort and softness of leather
  로또 한국 홈페이지 제품 설명에 나와있는 문구다. 편안함과 부드러움에 중점을 두었다니 굳이 비교하자면 나이키의 에어레젼드, 아디다스의 아디퓨어, 미즈노의 모렐리아가 경쟁상대라고 할까? 나름대로 가벼운 편이기도 하니 그 중에서도 모렐리아와 지향하는 바가 비슷한 축구화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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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기자 친구가 투덜대면서 찍어준 지금까지와는 확실히 다른 차원의 사진이다. 상피 재질은 캥거루가죽 74%, 인조가죽 26%로 이루어져 있다. 직접 눈으로 봤을때 가죽의 주름에 좀 차이가 있는데 착용감이 중요한 어퍼는 캥거루가죽이고 나머지 텅이나 뒷꿈치 부분이 인조가죽인 것 같다. 가죽은 방수처리가 되어있다는데, 가죽보호의 차원에서는 방수처리가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인조잔디 수중전용으로는 인조가죽인 티그리어를 활용할 계획이다. (그 외에 잘 닳지 않는 처리?? -  홈페이지 상에 antiabrasive 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정확한 의미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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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고급형 축구화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외장형 힐카운터가 적용되어 있다. 그렇지만 제로 레젠다(발음은 확실하지 않다)의 힐카운터를 자세히보면 이중으로 있어 다른 축구화와 차별화되고 있다. 스터드와 연결되어 있는 바깥쪽의 힐카운터가 탄성이 좋은 재질로 만들어져 발꿈치모양에 딱맞게 변형되어 잡아준다고 한다.
  외장형 힐카운터는 창갈이시 외형이 변형된다는 단점이 있다. 전에 신던 아디다스 앱솔루트의 경우 창갈이 하면서 수선점에서 힐카운터 밑부분을 잘라냈다. 레젠다나 앱솔루트 같은 고급축구화는 애초에 창갈이를 생각하고 나오는 축구화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다.   반면에 3DX의 캉가리아는 창갈이시에 힐카운터를 손상시키지 않고 스터드를 분리할 수 있는 형태이다. '외장형 HEEL COUNTER 축구화중 세계 최초로 창갈이 가능창' 이라는 문구로 광고하는데 문제는 어디로 보내야하는지 정확히 나와있지가 않다. 그러니 창갈이를 생각한다면 코파문디알 같은 축구화가 가장 좋은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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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부분 사진이다. 여기에는 BFC(Biochemical Foot Control), Puntoflex 같은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한다. 설명을 보면 인체공학적 설계로 발이 편안하고 바닥의 올바른 지점이 구부러지고 탄력적으로 원상태로 되돌아온다고 하는데 사용자 입장에서 크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아닌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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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면을 확대한 사진이다. 어퍼와 밑창이 바느질로 꿰매어져있다. 내구성을 강화시켜 수명을 늘리기 위한 방법이라는데 오래 신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보기에는 그럴듯한 방법인 것 같다. 보통 접착제만으로 가죽과 플라스틱을 붙여놓기 때문에 좀 신다보면 틈이 점점 벌어지다가 터져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런 스타일의 사람들에게는 특히 효과적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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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솔을 분리한 사진. 인솔 바닥면에 쿠션 역할을 하는 소재가 붙어있다. 아식스 티그리어에 비하면 시각적으로는 좀 미미해보이는 감이 있다. 그래도 아래 사진처럼 옆에서 보면 두께가 꽤나 두툼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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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용감 -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떤 기술이 적용되었나라는 것보다는 실질적인 착화감이 중요하다. 우선은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비교적 가벼운 편이고 볼도 어느 정도 넓은 편이다. 그리고 가죽이 얇다고 할까, 공이 발에 닿는 감각을 최대한 살려주고 있다.
  단점을 꼽자면 힐컵이 너무 조여서 물집이 잡힐 우려가 있다. 아직 한번 밖에 신어보지 않아서 후에 적응이 되면 나아질지 모르겠는데, 오늘 안쪽(인사이드)복숭아뼈 아래쪽 발꿈치 부근에 살갗이 벗겨지면서 작은 상처가 났다. 축구화를 바꾸고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인지 계속 이럴지는 몇 번 더 신어보고 판단해야될 부분인거 같다. 그 밖에 사소한 단점을 더 꼽자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끈이 좀 긴편이라 끈처리에 신경을 좀 써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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