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민운동장

  오늘 간 곳은 관악구민운동장. 이름에서부터 관악구시설일 거라는 냄새가 나듯이 관악구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곳이다. 이번에도 대여나 기타 다른 정보는 홈페이지 링크로 대체한다.


http://www.gwanakgongdan.or.kr/hallinfo/gumin.php

  사진속의 긴 그림자가 말해주듯이 오늘은 드디어 J군이 적당한 거리와 태양빛이 작열하는 한낮을 피한 오후 6~8시 경기를 잡았다.

  역시 나의 발로 찍은듯한 사진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여기서는 누구나 로리 델랍^[각주:1]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운동장의 가로폭이 상당히 짧다. 상대적으로 길이는 그리 짧지 않아서 운동장은 완전 길쭉한 직사각형 형태다. 아무리 축구 운동장 규격에 여유가 있다지만 가끔 이런 운동장을 만나게 되면 섭섭해진다. 다행스럽게 잔디의 쿠션은 괜찮은 편이었다. 예전에는 인조잔디면 무조건 좋아라했었는데 팀이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추고 인조잔디에서 자주 차게 되니까 인조잔디에도 수준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아무래도 딱딱한 인조잔디는 부상의 위험도 높고 특별히 다치지 않아도 몸에 무리가 많이와서 다음부터는 피하게 된다.

  이 곳의 또다른 장점인데 야간에는 조명을 켜준다. 조명탑이 두 군데만 설치되어서 대낮같이 환하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경기하기에는 무리가 없는 밝기다.

1.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롱 드로인 능력으로 유명해진 스토크시티 선수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