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

States Make Pitches For High-Speed-Rail Money

by Junhyeok 2009. 9. 1.
개강한 기념으로 NPR 사이트에 접속해보았다가 본 기사 하나 소개해볼까 한다.

http://www.npr.org/templates/story/story.php?storyId=112405305


NPR이 무엇인지 모르고 위 링크를 눌렀다가 영어로 도배된 페이지에 깜짝 놀란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National Public Radio'의 약자로 미국 라디오 방송이다. 전역 후 몇 달간 다녔던 영어학원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영어 공부하기 참 좋은 사이트이다. 당시 학원 원장님의 말씀을 빌자면 발음과 표현, 내용 면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방송이라나?
 
  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송청취는 불가능하고 한 시간마다 갱신되는 5분 정도 분량의 뉴스를 듣거나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 혹은 기사를 골라서 듣는 것이 가능하다. 정치부터 음악까지 온갖 주제를 다 다루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기사를 골라 들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전에는 스트리밍 방식으로만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PC가 아닌 MP3 플레이어 등을 통해서 들으려면 직접 녹음을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는데 얼마 전 사이트 개편을 하면서 MP3파일 형태로 내려받기가 가능해졌고 거기다 유료였던 스크립트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스크립트는 하루 정도 늦게 올라오는 듯 하다.)

  미국은 산업혁명 시기에 세계최고의 철도망을 갖추었지만 지금은 자신들보다 훨씬 작은 나라에도 있는 고속철도가 없는 나라가 되었다. 철도망이 완성된 이후에는 여객기의 등장과 (아이젠하워 이후)고속도로 건설에 치중했기 때문에 철도는 그대로 낙후되어 있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는 비단 철도뿐만이 아니라

  • 고속 인터넷망
  • 디지털 방송으로의 완전 전환(올해 예정이었으나 연기됨)
  • 새로운 우주왕복선(지금 당장 착수해도 현재 왕복선의 수명이 먼저 다해 우주비행에 공백기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등등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 많은데 대공황이래 최악이라는 불황과 함께 당선된 오바마 대통령은 이것저것 수습할게 많은 상태다. 전쟁만 하다가 임기를 마친 부시가 정권교체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막상 당선되니까 속으로는 욕이 나오는 상황이랄까?

  아무튼 수십년간 말만 오고가던 고속철도의 건설도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부양책 중 하나로 꼽으며 8억 달러라는 구체적인 숫자까지 언급했었는데 위의 링크는 이에 대해서 일반 시민들 인터뷰와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하는 시리즈 기사다. 우리나라에서 대운하 건설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비슷한 형국이라 할 수 있다. 차이점이라면 고속철도의 건설은 일반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는 점과 논의된 기간이 길다는 정도? 앞으로 어떻게 처리되는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듯 하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로축구 관전 문화에 대한 단상  (1) 2009.09.13
축구화 정리  (7) 2009.09.02
합법적인 웹하드? 콘팅  (0) 2009.08.19
All that boots  (0) 2009.06.19
News Conference with Obama and Lee  (6) 2009.06.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