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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신고, 사용기, 팁과 강좌

디자이너 안선생님 PC 교체기

by Junhyeok 2009. 12. 7.

  11월의 어느 날 F.C. Runsoccer에서 왼쪽 날개를 맡고 계신 디자이너 안선생님으로부터의 문의. 메인보드를 교체하고 싶은데 어떤게 좋냐고 물어보신다. 인텔 코어2듀오 E8X00 대의 CPU를 쓰고 있는지라 선택의 폭은 넓지 않았다. 이번에는 좀 안정적인 메이져 회사의 보드를 사용하고 싶다는데 소켓변화로 업그레이드가 막힌 CPU와 메모리를 쓰기 위해서 그다지 싸지도 않은 철지난 메인보드를 사기엔 아쉬운 감이 있었다. 그래서 일단은 의뢰인의 요청대로 현재의 부품을 모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보드를 한 두개 보여준 뒤 이러저러한 상황을 설명해주고 AMD사의 CPU + 램 + 메인보드 구성을 보여줬다. 물론 요즘 대세인 인텔의 조합도 보여줬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AMD를 선택. 쿼드코어인 페넘2 X4 925 모델 가격이 초기가를 생각해보면 폭락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내려서 그리 큰 돈이 들지도 않았다.

  그리하여 선택한 부품들. 나라면 좀더 정보를 모아보고 몇날 며칠을 고민하고 주문했겠지만 화끈한 안선생님께서는 대략 1시간만에 결정하고 퀵서비스로 주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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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넘2 X4 925

  16만원밖에(!!!) 하지 않는 쿼드코어. 물론 작은 돈은 아니지만 예전 가격 생각하면 상당히 사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나처럼 이미 AMD 시스템을 사용중이라면 말이다. 그렇지만 나처럼 별로 하는 일도 없고 저전력, 저발열, 저소음을 추구하는 입장에서는 사치스러운 C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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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아수스 메인보드

  개인적으로는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를 좀더 추천했지만 아수스가 최고라며 본인의 강한 의지로 선택한 메인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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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드러누운 불도져님

  케이스는 굳이 바꿀 필요가 없었지만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판매하기로 하여 구입한 케이스. 순전히 디자인만 보고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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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나름대로 괜찮은 평가를 받는 히로이치 파워 서플라이.

  조립은 무사히 마쳤으나 윈도 설치에서부터 막히기 시작했다. 알 수 없는 멈춤과 블루스크린의 연속. 부품을 추천했던 내가 괜히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어쨌든 겨우 윈도 설치를 마치고 며칠을 사용했으나 여전히 에러를 뿜어대는 컴퓨터 때문에 제대로 작업하기 힘든 상황에서 원인을 알아냈다. 최근의 아수스 보드가 (적어도 AMD계열에서는) 램호환성이 안좋다는 말이 여기저기 떠돌고 있었다. 그래서 램을 다른 회사로 교체했으나 여전한 현상에 결국은 기가바이트로 보드 교체. 현재 다나와의 상품평을 찾아보면 내가 쓰고 있는 메인보드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내 컴퓨터는 아무 이상없이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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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같은 경우는 듀얼링크 DVI 출력이 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기가바이트에서 아수스로 바꿨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아수스에서 기가바이트로 교체하게 되었다. 나도 모니터만 아니면 기가바이트를 사용하고 싶지만 일단 아무 문제가 없으므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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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설치해본 사제쿨러

  거기에 쿨러도 기본에서 써모랩 바다로 교체. 사실 안선생님이 오늘 용산으로 갔을때 하마터면 내 것도 하나 사오라고 할 뻔했는데 일단 한번은 잘 참았다. 쿨러교체 효과를 보고 싶었지만 안선생님 업무가 바빠서 이것저것 체크해볼 시간까지는 없었다.

  여기에 듀얼모니터 사용을 위해서 8600GT 그래픽카드를 중고로 구매. 메인보드 자체로는 동시에 2대의 디지털 출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당분간은 이대로 잘사용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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