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어느 날 F.C. Runsoccer에서 왼쪽 날개를 맡고 계신 디자이너 안선생님으로부터의 문의. 메인보드를 교체하고 싶은데 어떤게 좋냐고 물어보신다. 인텔 코어2듀오 E8X00 대의 CPU를 쓰고 있는지라 선택의 폭은 넓지 않았다. 이번에는 좀 안정적인 메이져 회사의 보드를 사용하고 싶다는데 소켓변화로 업그레이드가 막힌 CPU와 메모리를 쓰기 위해서 그다지 싸지도 않은 철지난 메인보드를 사기엔 아쉬운 감이 있었다. 그래서 일단은 의뢰인의 요청대로 현재의 부품을 모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보드를 한 두개 보여준 뒤 이러저러한 상황을 설명해주고 AMD사의 CPU + 램 + 메인보드 구성을 보여줬다. 물론 요즘 대세인 인텔의 조합도 보여줬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AMD를 선택. 쿼드코어인 페넘2 X4 925 모델 가격이 초기가를 생각해보면 폭락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내려서 그리 큰 돈이 들지도 않았다.
그리하여 선택한 부품들. 나라면 좀더 정보를 모아보고 몇날 며칠을 고민하고 주문했겠지만 화끈한 안선생님께서는 대략 1시간만에 결정하고 퀵서비스로 주문 완료.
페넘2 X4 925
문제의 아수스 메인보드
바닥에 드러누운 불도져님
조립은 무사히 마쳤으나 윈도 설치에서부터 막히기 시작했다. 알 수 없는 멈춤과 블루스크린의 연속. 부품을 추천했던 내가 괜히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어쨌든 겨우 윈도 설치를 마치고 며칠을 사용했으나 여전히 에러를 뿜어대는 컴퓨터 때문에 제대로 작업하기 힘든 상황에서 원인을 알아냈다. 최근의 아수스 보드가 (적어도 AMD계열에서는) 램호환성이 안좋다는 말이 여기저기 떠돌고 있었다. 그래서 램을 다른 회사로 교체했으나 여전한 현상에 결국은 기가바이트로 보드 교체. 현재 다나와의 상품평을 찾아보면 내가 쓰고 있는 메인보드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내 컴퓨터는 아무 이상없이 돌아가고 있다.
처음 설치해본 사제쿨러
여기에 듀얼모니터 사용을 위해서 8600GT 그래픽카드를 중고로 구매. 메인보드 자체로는 동시에 2대의 디지털 출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당분간은 이대로 잘사용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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