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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신고, 사용기, 팁과 강좌

소소한 지름

by Junhyeok 2010. 3. 5.
  월급받은 기념으로 뭔가 지르고 싶은걸 간신히 참고 있었는데, 결국은 참지 못하고 뭔가 하나 사고 말았다. 원래는 사무실에서 신을 슬리퍼가 필요했었다. 그런데 하나만 사기에는 주문하기도, 직접 매장 방문하기도 뭔가 애매하고 타이밍도 절묘하게 2년 넘게 쓰던 신가드와 1년 정도된 발목보호대를 잃어버려서 퇴근 후 매장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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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별거 없는 심플한 신가드. 전에 쓰던건 울스포츠 제품이었는데 난 별로 불편함 없이 사용했지만 보는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할 정도의 엄청난 크기에 고무줄까지 있는 튼튼한 놈이었다. 이번에는 작은걸 하나 사보고 싶어서 한뼘도 안되는 크기의 신가드를 골라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놈은 발목보호대. 이제껏 축구하면서 다친 적이 거의 없는데 최근 1-2년간 발목염좌로 고생을 많이했다. 지금도 오른쪽 발목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라 하나 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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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처럼 이중으로 발목을 감싸준다. 교직원 축구회에 나가서 1회 실착 후 찍은 사진이라 인조잔디 파일이 묻어있다.

  요즘 아식스를 비롯해서 고급 축구화가 싼 가격에 많이나와 신어보고 싶은 축구화도 많았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축구화들도 불편한 점은 없기 때문에 그냥 좀 더 참기로 했다. 컴퓨터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튜닝의 끝은 순정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축구화도 이것저것 많이 사놔봐야 여러 켤레 있어봐야 정작 자주 신는건 얼마 안되는 것 같아서 말이다. 게다가 컴퓨터는 돈을 들이면 성능이 좋아지지만, 축구화에는 아무리 돈을 들여봤자 실력이 나아지질 않는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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